다겸 0

1. 청파랑 - 그집

풍수지리 아시죠? 터를 잡으려면 좋은 터에 잡아야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집에 우환이 끼고 화가 들이 닥친다고

제가 4살부터 23살까지 살던 집이 터가 매우 좋지 않았나봐요.

처음 그걸 느끼게 된건 이사를 처음 갔을 때 였죠.

처음 이사간 날 부터 제 몸에 두드러기가 돋고 애가 잠을 잘 못자고  밥도 못 먹는다고 부모님이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깨름직했다고

그리고 1년 쯤 지나고 부터 아버지 사업이 잘 풀리지 않기 시작했죠.

그때 이사를 나갔어야 했나봐요.

6살쯤 되었을까요,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해요. 

부모님과 함께 안방에서 잘 때마다 잠을 깊게 잠들지 못했는지 새벽에 눈이 떠지더라구요. 그때 처음 가위란걸 인생에서 경험했죠.

몸이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자고 있으니 엄청나게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 아빠!!!!!!!!!! 근데 그런거 있죠? 목소리가 목에서 나가지 않는거 마치 뭔가에 틀어 막혀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느낌이랄까?

그때 귀에서 누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

뭔가를 말하고 있는데....

마치 8배속으로 틀어놓은 카세트 마냥 잡음과 함께 엄청 빠르게 들려오더라구요.

어린나이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눈이라도 감고 싶었는데 눈은 또렷하게 천장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죠.

감기지 않는 눈에 어두운 천장을 보고 있는데 

어두운 곳에선 처음엔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천장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수많은 그림자가 엄청난 속도로 천장을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꾸물꾸물 흐물흐물

벌레가 아닌 뭐랄까 비단천 같은 느낌으로 움직이는 그림자들은 천장을 뒤덮고

귀에선 계속해서 여자의 목소리로 엄청난 속도로 속삭이고,

무서워서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며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 노력하다.

목에 뭔가 막힌 기분이 풀려가면서 소리를 지르며 깼던거 같아요.

그 뒤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 뒤론 안방에서 잠을 자기 싫다고 했다 하네요.

항상 안방에서 잠들면 악몽을 꾸거나 가위가 눌려서.......

그 뒤로도 그 집에 있는 동안 아버지의 사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부모님 사이도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아버지는 계속 안방에서 주무시고 어머니는 거실에서 주무시기 시작하셨죠.

근데 안방에서 아버지가 주무실때 가끔 밤마다 무언가에 홀리신듯 방안에 무심히 서 계시거나

침대위에 앉아계신걸 많이 봤죠.

어머니는 안방만 들어가면 느낌이 이상하다고, 뭔가 소름돋는다고, 쎄한 느낌이 든다 싫어하셨죠.

그렇게 그냥 17년 정도 살았어요. 근데 가면 갈수록 온가족의 건강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죠.

저의 경우엔 건강은 그렇게 나빠지지 않았는데 가위도 자주 눌리고 악몽을 연속적으로 꾸기 시작하면서 

항상 피곤에 쩔었던거 같아요.

그건 어머니와 아버지도 마찬가지 였어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힘들었어요.

이사를 정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말씀 때문이였죠.

어머니가 제발 이사를 가자고 하셨거든요. 

더 이상 이 집에서 살면 자기가 죽는다고, 그때 어머니 건강이 정말 매우 안좋으셨거든요. 

이삿날을 정하고 어머니 곁에서 잠을 자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거에요.

거실에서 이불을 펴고 잠을 자는데, 이불이 서서히 축축해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뭐지 하고 깨어났죠.

그리고 불을 키기 위해 거실 바닥에 발을 딛는데,

"철퍽"

바닥이 온통 물바다인거였어요.

그것도 시커먼 검은색의 물

깜짝 놀라서 불을 켜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깨우고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봤죠.

베란다 배수구를 통해 물이 역류하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결국 그 새벽에 아버지와 함께 물을 빼고 온 바닥을 닦고 가구들도 닦고 정리했죠.

어머니는 아프시니 그냥 주무시게 해 드렸죠.

배관공을 불러 물이 역류한 이유를 확인해보니

물이 역류한 이유는 머리카락이 엄청 많아서 관이 막혀서 역류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베란다 배수관에 왜 머리카락이 많았을까요?

그 날이 있고, 어머니가 하루라도 빨리 이사가자고 하셔서 급하게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이사가는 날 어머니가 

"파랑아, 내가 왜 그렇게 이사가자고 했는지 아니?"

라고 말씀하신 뒤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해주셨죠.

어머니는 그집에 살면서 저처럼 몇번을 가위에 눌리셨는데

처음 거실에서 주무실 때, 그날은 안방을 보는 자세로 가위를 눌렸는데 안방에서 여자의 그림자가 스르륵하면서 나왔다고...그리고 가위에서 풀리셨다고....

그 다음부터는 가위 눌릴때 마다 그 여자가 점점 가까워졌다고,

그리고 눌릴 때마다 몸이 예전같지 않고 아프셨다고, 

그리고 마지막 물이 역류한 날....

그날이 마지막 가위였는데,

어머니 발목을 그 여자가 잡으면서 웃었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너 죽고, 니 자식도 죽어. 다 죽일거야....낄낄낄낄"

라고 했다고 그 말 듣고 정말 무서웠어요. 

제가 항상 눌렸던 가위에도 여자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죠.

아버지 역시 몇번을 가위에 눌리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해주셨지만.....

이사를 한 뒤엔 아버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아프셨던 사람이였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바로 건강해지셨으며, 가위에 두번 다시 눌리지 않았죠.

저도 그 뒤론 악몽을 꾼 적이 없는거 같아요.

가족 간의 사이도 다시 좋아졌어요.

이사를 한 집은 전에 살던 집과 멀리 떨어지지 않는 동네였어요.

그래서 가끔 전에 살던 집에 대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사를 오는 족족 세입자들이 이사를 나간다고....아니면 사고를 당한다고.....

우리 윗집도 사업이 망해서 이사를 갔고, 그 빌라는 잘 나가지 않는다고....

전 개인적으로 이런 일을 경험하고 초 자연현상은 존재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조금 더 썰을 풀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요약을 했어요.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소름이 돋네요. 

-위에 적은 이야기 이외에도 그 집에 얽힌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막상 글을 쓰려하니 잘 안써지네요.

ps. 참고로 저희 집은 다들 기가 세요, 어머니가 점을 보러가면 기가 세셔서 점을 못보겠다고 보내는 경우도 더러 있었으니까요.

    만약 우리 가족이 조금이라도 기가 약하고 버티지 못했다면....

2. 남자밖에팔로우못함  - 자습시간에있었던딜

때는 바야흐로 제가 고1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저는 자율학습을 하고있었습니다. 그 날따라 저는 피곤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자시간에 숙면을 취하기로마음을 먹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가기전에 깨워달라고 얘기하고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 정도잤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누가 몸을 흔들어서 깨게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교실 바깥이 깜깜해서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해보니 밤 9시정도 되었기때문에 집에가려고 주위를 확인해보니 아무도 안보이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깨운거지? 무수한 의구심이 들어 휴대폰을 꺼내 혹시나 해서  친구들이 깨웠나 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야자하던 자습실에  자기들이 갈때쯤에도 저혼자 자고있었고,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않아 저를 제외하고는 자기들이 자습실키를 제가자던책상위에 올려두고 마지막으로 떠났다고합니다. 저는 집에 돌아가면서도 자꾸 의심이 갔습니다.과연 그날 저를 깨워줬던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누가 뭔가를 두고가서 왔다가 깨워줬을까요? 선생님이였을까요? 혹은 귀신?

3. 김푸른여름 - 곰보썰

 이 이야기는 친구가 직접겪은 이야기로, 저는 귀찮아서 가지 않은 여행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편의상 현장에 있던  다른 친구의 시점에서 적도록 하겠읍니다.

MSG를 첨가하지 않아 밋밋하지만 재밋게 들어셨으면 좋겠읍니다.

때는 작년 겨울 제가 취업을 하게 되어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쿠팡에서 가격도 싸고 내부도 괜찮은 펜션을 예약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택시가 아니고서는 갈 수가 없는 산꼭대기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근데 산 중턱부터는 차가 들어갈수 없어 고기와 소주가 든 박스를 들고 펜션이 있는 곳까지 등반까지 해야했습니다,

한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고 나니 술이 엄청 달았습니다.

평소에 술을 잘 하지 않던 친구A도 그날따라 많이 마시더군요.

산속 깊은곳에서 할 것도 없으니 저녁 8시 무렵부터 새벽까지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어느새 친구들이 전부 꽐라가 되어 잠이들었고 저도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새벽 6시쯤 부산스러운 소리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친구 A가 사라졌다며 찾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A의 핸드폰과 신발, 안경 등 중요한 물건들이 전부 방안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방에 잘못 들어갔나 생각하고 여기저기 다른방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펜션 전체를 뒤져도 본 사람 하나 없더군요.

저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일단 A의 부모님께 알리고 경찰에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성인의 경우 단순 가출일 수 도 있기 떄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펜션으로 돌아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펜션 에서 초초하게 기다리던 중, 오후 2시쯤 경찰에게  그 친구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친구A는 펜션에서 직선거리로 2키로 넘게 떨어진 주유소 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주유소 주인의 아들이 살던 2층에 딸린 방인데, 몇해 전 사고로 사망하여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잠겨있는 방이었다고 합니다.

밤에 등반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후레쉬가 있어도 한걸음 한걸음 조심히 걸어야 할정도로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안경조차 쓰지 않고 산 몇개를 건너 낯선곳에 들어가 잠을 잔겁니다.

심지어 강원도의 영하 추위속에서 팬티한장만 걸치고 말이죠.

더 놀라운건 몸에 상처하나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A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그 친구가 어떻게 그곳에 갔을지 생각하면 신기하고 무섭습니다.

4. 주화_그남자 - 곰보썰입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일입니다. 사진 두장으로 인증을 대신하겠습니다.

사진과 그림이 첨부되어있으니 화면을 띄워놓고 읽으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7

때는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2017년 여름이었다.

원래 본가에서 출퇴근을 하고있었지만 여름방학시즌이라 장사도 그렇게 잘되는편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오픈한지 반년도 되지않은 시점에 쉬기도 그런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생활비를 줄여야했지만 당시 주변원룸에 빈방도 없었기에

결국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친구 자취방에서 씻으면서 지내는 방법으로

교통비라도 줄여보자는 조금은 미련한 생각이었다.

당시 가게는

이런 모습이었다

저곳에 보이는 긴 나무 벤치의자에서 쿠션을 배게삼아서 잠을 잤다 그런데 가게에서 잠을 자기 시작한 이후부터

새벽에 말소리가 들려서 잠이깨기도하고 분명 열대야가 심한 한여름이었음에도 지나치게 서늘한 기운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물론 집에서 침대에 누워자는게 아니기때문에 잠자리가 적응이 안되고 좀 불편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고 조금 지나자 어느정도 적응이되어 깊게잘수있었다.

그렇게 지낸지 약 한달 후 여느때와 같이 가게 마감을 하고 나무 벤치에 이불을 깔고 잠에 들었다.

깊게 잠들던중 목이 심하게 아픈 느낌에 "건조해서 그런가?물이라도 마셔야하나...."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이 움직여지지않아 매우 당황스러웠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조금 시끄러운듯한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기 시작했고 그 소리에 머리가 아파올떄쯤

겨우 눈이 떠지고 눈을 굴릴수있게 되었다

당시 이런 상황이었는데 벤치에 누워있던 내가 겨우 눈을 굴려 머리쪽에있는 정문을 보았지만 사람 그림자는 보이지도 않았고

소리가 들릴만한 이유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다 내 다리쪽에있는 창문 방향으로 눈이 향했다.

(당시 창문이 보이는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

(대략 이런 구조로 생겼습니다 노트북으로 그림 표현하려니 힘드네용)

저기 덫문사이로 보이는 창문으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앞머리없이 길게 기른 머리에 목이 길었고 매우 어두웠기에 그림자가 졌는지 얼굴이 까만건지 얼굴은 보이지않았다.

그러나 얼굴이 보이지도않으니 표정을 알수가없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활짝 웃으며 내가 누워있는곳을 보고있다는것은 느낄수있었다.

이상한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이상하지만 만에 하나 정말 만약에 하나라도 저것이 사람이고 어떤 이유로든 어딘가에 매달려서 가게안을 보고있다면

머리가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모양이었어야 할것이다

당시 내가 창틈사이로 본 그것의 느낌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해내서 그려보았다.

분명 거꾸로 매달려있었음에도 머리가 차분히 저것의 얼굴 밑 방향으로 흐르고있었다

어찌됫건 저것이 사람이 아니라는것은 알수있었다. 그런데 저 여자가 나와 눈이 마주친 느낌이 든 그 순간

''쿵....쿵....쿵...."하는 느낌과 함께 창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분명 저 여자가 창문에 머리를 계속 박는것이 분명했다 계속해서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계속해서 창문이 흔들리고있었고

귓가에 맴도는 웅성거리는 소리는 점점 찢어질듯한 고음으로 변하고있었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난 식은땀을 흘리며 겨우 공포스러운 느낌속에서 버티다가 정신을 잃었던것같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아침이었고 벤치위에 깔아뒀던 이불은 땀에 잔뜩 젖어있었고 다행히도 창문은 멀쩡했다.

그날 그 경험이후 도저히 가게에서 낮에 장사는 할수있어도 밤에 잠을 잘수는 없겠다 싶어 

건물 주인이었던 어머니를 그날 하루종일 설득을 해서 건물 옥상에 창고로 사용중이던 작은 방을 자취방으로 쓸수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물론 그 동네가 산에 둘러쌓여있던게 문제였던걸까 간혹 가위는 눌렸지만 그날새벽에있었던 그런 미친듯한 경험은 없었다.

ps.저 일이 있고 약 한달 쯤 후 놀라운것을 알게되었다. 인근 기숙사에서 경비위탁업체에서 일하는 평소에 친분이 있던 형에게

이 일을 술자리에서 해주었다. 그러자 그 형이 말하길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약 10년 전쯤 인근 공장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여성분이 약 두세달가까이 출근을 하지않았다고 한다.

고향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한 주변사람들이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않았고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기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인근 폐가에서 악취가 풍기고있었고, 주민신고로 인해서 집을 수색했는데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분이 목을 메달고 자살을 한 흔적이있었고,

너무 시간이 오래지난 나머지 목과 몸이 분리되어있었다고 한다.

왜 그랬는지 이유는 알수없었다고 한다

5. _한 - 곰보썰

이건 제가 군대있을때 이야기 입니다, 뭐 군대에 귀신이 많이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으셨을텐데 그래도.. 직접 겪은 실화고  MSG는 거의 첨가되지않으니 잘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제가 자대로 들어가고 2주가량 이 지났을때 였습니다, 이것저것 일을 시키기 시작했고 잘 못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었죠, 저희부대는 엄청엄청 낡은 막사였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자다가 쥐가 기어나오고 씻다가 세면대에서 바퀴벌레가 나오고 계단은 무너지는곳이 있으며, 1층에서 2층가는 계단은 난간이 없을정도로 낡고 약한 곳이였습니다 6.25 보충부대 설립으로 인해 지어진 막사를 그때까지 쓰던 곳이였습니다

저희부대는 보일러실 이라는게 있었는데, 요즘 아파트처럼 보일러를 껏다 켯다 하거나 온수가 자동으로 나오는 구조가 아닌 컨테이너박스 1.5개 가량의 큰 보일러를 가동시켜서 온수를 얻는것인데, 그 보일러는 매우 시끄럽고 건물 지하에있어 누가 숨거나 혹은 소리를질러도 찾기 힘들었죠

어느날 저보고 보일러실 을 가야하니 무전기 3개를 들고 내려오라는 명령을 받고 '왜 무전기를 3개나 들고 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군대가 이상한게 하도 많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지휘통제실 로 내려갔습니다

갔더니 저랑 선임3명이 있더라고요, 무전기 하나는 지휘통제실에 두고 저랑 선임3명이 2인 1조로 총 2조가 되었습니다, 각 조당 무전기 하나씩 나오고 하나는 지휘통제실에 두었습니다 2명은 보일러실로 가고 2명은 보일러실 문 앞에 대기한다고 하길래, 선임보고 왜 그러냐 물어봤더니 담배를 피고 가자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보일러가 압력으로 터지지 않도록 물과 증기가 세어나오도록 벨브를 열어주어야 하는데 그 벨브에서 나오는 물이 수도꼭지 약하게 틀어놓은 수준이라 물이 꽤 나오는지라 그 밑에 1층 정도의 높이로 수조가 있는데 하도 오래되서 새까만물이 고여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보일러실에서 선임이 후임을 구타를 하고 밀치다 보일러 밑 수조로 빠졌는데, 물이 너무 뜨거워서 들어갔다 나오지 못하였는데, 선임은 그 사실을 묵인하고 사라졌다며 돌아왔었습니다. 그 이후 탈영으로 의심하고 찾아보았지만 수조도 새까맣고 보일러실 자체가 어두워서 발견을 못하다가 뜨거운물에 살이 녹아내려 나온 뼈와 옷조각으로 시신이 추후 아주오랜시간이 지나고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가끔 문이 고장나는 사건이 있는데, 보일러 압력때문에 오래 틀면 보일러가 터지니 보일러틀러 내려간 병사들이 오지않아 내려가면 문이 잠겨있고 들어간 2명은 기절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어가는데, 보일러를 틀고 수조로 물이 떨어지는걸 확인 후 잠시 쉬고있는데 문이 스르륵 닫히더니 걸쇠닫히는 소리가 났습니다. 지하라 창문이고 뭐고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무전기를 통해서 연락을 하려 했더니.

치-----치-----치---- 하는 소리가 나야 정상인데 소리가 가만히 있다가

....삐---------------------- 하고 누군가 내 무전기에게 위치를 보내는 소리가 강하게ㅜ났습니다 너무 놀라 무전기 배터리를 빼버리고 문을 두두리다가 밖에있던 2명도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참 이상하였습니다. 그 문은 손잡이가 빠져있어 전혀 걸 걸쇠가 없는데 말이에요.

서로 빠진 손잡이 틈으로 쳐다보며 괜찮냐 이야기하고 밖에 2명중 한명이 지휘통제실로 연락하고 간부들이 왔지만 문이 도데체 어디서 어떻게 잠긴지 알수가 없어 결국 오함마로 문을 뜯어냈습니다

그 이후 그 보일러실은 폐쇄되고 컨테이너박스로 된 간이 샤워실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에도 가끔 순찰을 돌때 그 보일러실 앞을 지나갔는데 가끔 드는 생각이

아직 그 수조 안에서 뼛조각을 다 찾지못해서 그런걸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6. 오빠테크닉지려 -  - 공포. 그 자체

중딩때 집에 스캐너가 있었지요.
그 때 막 그렇게 인터넷이나 그런게 발달은 했어도 이런 루트가 막 발전하진 않아서 아직 아날로그라서 학교에서 친한친구한테서 겨우겨우 구걸해서 빌려온 야한잡지를 보고나서 거기에서 맘에 드는 사진하나를 스캔떠서 칼라로 한장 뽑았지. HD로 풀컬러로 삐까뻔쩍하게 뽑았어요
그렇게 그 사진이 마르고 닳도록 보다보다 나중에 또 봐야지 하고 이제 그것을 어디에 숨겨야 하나 고민하다가 서랍장 바닥밑에 넣어놓고 학교에갔다왔는데....
왠걸? 내방의 가구 배치가 다시 되어있었어요. 물론.. 그 서랍장은 창문밑에 있어야 할 자리에서 문옆 벽면으로 옮겨져있었어...
그리고는 핸드폰에 카톡 하나가 와있더라? 누나가 보냈더라고

너 취향 굿?

그날 저녁 식탁은..정말 공포 그자체의 침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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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추첨을 해주세요!!

여섯분중에 마음에 드시는 분을 댓글로 한분만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