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딘의 종마 슬레이프니르의 어미이며
태양을 삼키는 펜리르와 썩은 반신의 헬, 그리고 세계의 뱀 요르문간드의 아비이다."
브리치의 팔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나는 흉터 남은 입술의 로키, 하늘을 걷는 자 로키이며 거인의 자식 로키이자 거짓말의 장인 로키이다.
나는 로키, 불이자 재치이며 증오이다."
브리치의 팔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팔은 빠르게 녹아내렸으며
입에서는 단말마의 비명도 나오지 못한 채
브리치의 시체는 재가 되어 타들어갔다.
"나는 로키. 그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는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돌아서는 페이드의 얼굴을 브리치는 다시는 보지 못했다.
이와 같은 때에, 하나의 사이버네틱 존재가 탄생하였다.
그것은 막 처음으로 다리를 바닥에 딛었으며,
모든 것의 종말에서 싸우게 되지만
그 누구의 편에 서는 게 아니라 불 자체와 대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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