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앵이_ 0

솔직하게, 그리고 인간적으로 제가 느낀 점 상처받은 점 모두 말씀드립니다.

1. 유튜브 업로드가 뜸한 이유?

 저 요즘 게임하는거 정말 힘들고 지치고 '일에 파묻혀 즐겁지 않습니다.'

(저는 게임이 즐거운 것 보다,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공유하는게 너무 너무 즐거워서 이 일을 하는겁니다. 친구 만났는데 피씨방 가자고 하면 진지하게 정색합니다.)

초조하달까요? 그래서 오버워치를 해도, 배그를 해도 영상 각이 정말, 정말 안나옵니다.

원본 저장해놓은 파일이... 휠로 쭉 내려도 모자랄 정도에요, 그 수 많은 별로 재미 없었던 판들 돌려보면서...

안되면 이거라도 만들어야지... 하면서도

이걸 올리면 영상 퀄리티가 떨어지니까 한 번만, 한 번만 더 해보자... 하면서 욕심이 나는걸요,

저는 그래도 구독자가 2만분이 계시고, 나름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 영상이나 허접하게'올려선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컨셉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게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영상을 보면서, 공략이나 누군가에게 무언갈 알려주려고 하지 않고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뿌듯하기도 했고,

욕심도 생겨서 더욱 영상 업로드가 늦어지는 것 같네요,

 또 한 가지, 방송을 하면서 영상각을 뽑던 스트리머가, 방송을 하지 않고(채팅창이 없는 점이 매우 크게 다가옵니다.) 영상각을 뽑는다는거, 그것에 빠르게 적응하는게 쉬울까요?

 또, 최근 영상 세 개를 올리면서 이전과 같은 템포로 영상을 올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각이 나오면 편집, 또 각이 나오면 편집, 빡세게 쫓기면서 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이 '만들(혹은 만들어 놓은)영상이 없으면 마음이 초조해지고 퀄리티가 떨어진다.' 였어요, 그래서 영상각을 어느 정도 뽑아놓고 마음의 여유를 찾은 뒤에 편집 하려했는데, 솔직히 오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듣고, '많이 화가나서' 그냥 편집 해버렸습니다. 오늘 업로드 할거구요.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시길 바랬습니다.

자, 이 정도면 유튜브 영상이 뜸한 이유에 대해선 납득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에 대해 저의 어려움을 표출하고 공지를 남기지 않은 건 죄송하지만, 최근 올리는 공지마다 방송과 편집이 빡세다, 그래서 약간 바꿔보려 한다, 이런 약간은 부정적인 글들을 올리는 것 같아, 영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2. 스트리머, 크리에이터란 일에 대해서.

 스트리머들, 크리에이터들 쉬워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아니에요.

쉴 땐 뭐하게요? 다른 방송인 방송을 보면서 벤치마킹을 한다던가, 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고민합니다.

유튜브 항상 들락날락 거리면서 이런 소식이 있네, 저런 영상을 올렸네, 이런 편집스타일도 괜찮겠다,

하루 종일 일, 일, 일, 솔직히 말해서 엄.청.나.게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듭니다. 이 사람들은 '쉰다는 핑계로 일'하는거에요.

솔직히 살도 어마무시하게 빠지고, 몸도 분명 힘들겁니다. 그런데, 정신이 너무 힘들어서 그 몸이 힘든 것 조차 느껴지지 않아요.

그럴 때 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힘이되는게 뭔지 알아요?

괭이님 저흰 기다리고 있어요! 믿어요 파이팅! 딱! 이 한 마디에요,

시청자 분들이 정말 큰 힘이 돼요, 

마인드 컨트롤 잘 하고 초조해 지지 않고, 좋은, 재미난, 기분좋은 영상 만들도록 계속 노력할게요.

3. 밍밍님과 게임하는 것(방송을 시청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 저는 밍밍님께 고마운 것도 정말 너무 많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밍밍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혼자 오버워치 정치인들 멘탈 다독이고, 혹은 다투기도 하고, 이렇게 게임 할려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이게 일이 아니라면 그냥 키보드 집어 던지고 컴퓨터 끄면 되는데, 우린 그게 안되거든요, 멘탈 잡아야 되거든요, 가끔 연기도 해야되거든요, 

그.래.서 

 서로 멘탈이 나가면 같이 하기도 하면서 영상각도 보고, 방송 텐션도 끌어올려보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히려 저 때문에 텐션이 훅! 떨어지는걸 밍밍님이 엄청 신경 써줘서 억지로 부여잡았죠, 미안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웃는 척을 못하겠더라구요, 쌓이다가 터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방송... 저는, 쉴 때 딱 한 가지 합니다. 밍밍님 방송 시청하는거에요, 하루종일 고생했고, 이제 좀 쉬어볼까...하는데 누가 봐도 비꼬는 것 같아 보이는 채팅들이 보이더라구요, 저 분 유튜브 접음, 한가한 사람들임 등등... 그 채팅 보면서 내가 저런 소리를 들어가면서 까지 이 방송을 왜 보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밍밍님을 정말 정말 좋아하고 팬심이 정말 깊고 이러지 않았다면, 다.시.는. 방송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밍밍님 방송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신규 시청자분들도 볼 수 있는 채팅창에서는 그런 채팅을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평소에 느끼는 점들이 너무 많지만, 저의 소관은 아니기에 제가 관련 된 의견만 표출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비난이나 의견은 제 트게더나 유튜브 댓글에 말씀해 주시고,

밍밍님 방송에는 지장이 가지 않게 최대한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글이 더 길어지면 너무 감정적으로 번질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