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더운 여름의 11시 45분, 잠에서 깨어난 트수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트리머가 기이하게 여겨 트수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으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트수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지 못하고 더욱 흐느끼며 말했다.
"꾸었던 꿈은 고요리님이 방송을 하시는 달콤하기 그지 없는 꿈이었으나,
일어나보니 고요리님이 방송을 하고 계셨었기 때문입니다."
"방송 중이라는 알림에 뒤늦게나마 찾아가 보았으나
저의 행복은 이미 떠나버린 뒤였습니다."
"달콤한 허상을 쫓다 진실로 달콤한 시간을 놓쳐버렸으니
눈물을 참을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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