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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오랜만에 게임 추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

kimchguy
2023-11-14 02:20:09 81 1 2

올만에 글 써보네요 ㅋㅋ 군대에 있었을땐 이 새벽에 이러저러한 글은 커녕 휴대폰조차 쓰지 못하고 무전실에 박혀서 야간 당직이나 서고 있었는데..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신 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게임 추천 해보겠습니다!


-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d8db1d041a4d861e3f0508a22cafaea0.png

유명 생존 게임 더 포레스트의 후속작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입니다!


해보신 분들이나 안해보신 분들도 이름은 한번 쯤 접해봤을정도로 생존게임의 선두주자? 유명한 게임인데요


전작이 워낙 갓겜이었고 저도 옛날에 친구들이랑 다같이 모여서 하면 몇시간 뚝딱 순삭하는 게임이였기에 전역하자마자 바로 달렸습니다 ㅋㅋ


아 물론 아직까진 저도 스토리 다 못밀고 진행중입니다..


대충 초반 스토리만 설명하자면


섬에 고립되어있는 VIP를 구출하기 위해 투입된 특수부대 (이하 주인공)이 동료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섬으로 왔다가 의문의 공격을 받고 추락하며 겨우 살아남아 섬에서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이 본작의 스토리입니다.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전작에선 그저 주인공이 유명인이라는것과 본작에선 특수부대원이라는 것 정도?


뭐 암튼 덕분에 전작에선 볼 수 없던 현대 화기들 (권총, 샷건, 소총, 리볼버)등의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겠네요


장점

- 맵이 넓습니다. 전작보다 거의 2~3배는 더 넓어진것 같은데 진짜 미치도록 넓어서 탐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원거리 무기의 대폭 상향 (사실 상향이라기엔 단순히 원거리 무기의 종류가 많아짐에 따라 효율이 올라갔다 정도네요). 원거리 무기들이 굉장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에 큰 부담이 없고 오히려 학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ㅋㅋ

- 동료 NPC의 추가. 전작에선 친구가 없으면 나 홀로 무인도 생존기 였는데, 솔로플레잉 유저들을 배려한건지 동료 NPC들이 추가되어 더 이상 외롭고 무섭고 쓸쓸하게 게임하지 않아도 됩니다! 

- 탐험하는 재미! 전작에 있던 동굴도 그대로 있습니다! 탐험하면서 이런 저런 무기들 파밍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맵에 퀘스트 표시로 가면 특별한 아이템들도 얻을 수 있어서 파밍하는 맛이 있어요.


단점

- 맵이 넓습니다... 드럽게 넓어졌어요.. 맵은 넓은데 이동수단은 제한적인데다 구하기도 힘들고 오래 타고 다닐수도 없어서 여기저기 탐험하다가 지쳐서 겜 끄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맵은 넓지만 동굴의 갯수는 전작과 비슷해서 맵만 쥰내 넓고 막상 스토리를 밀거나 원하는 아이템을 파밍하러 가려면 맵의 끝에서 끝으로 가야되는 진짜 재미를 급감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 원거리 무기의 사기성. 전작에서는 원거리 무기가 거의 없거나 성능이 크지 않아서 근접 전투가 주 전투방식이였다면 여기선 두 부류입니다. 현대 화기를 이용한 원거리에서 전투 혹은 근접무기를 들고 근거리에서 전투 인데.. 원거리 무기가 워낙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근접전투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고 되려 원거리 무기를 안 쓰면 손해다! 싶을 정도입니다. 초반만 넘기고 원거리 무기를 하나 둘 씩 얻는 시점부터 근접전투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밑에 단점으로 인해 아예 근접전투를 안하는건 아닙니다.

- 원거리 무기들 (특히 총기)의 탄약 관련. 무기 성능은 월등하지만, 그로 인한 탄약들을 파밍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워낙 꽁꽁 숨어있고 한정적이라 20발정도 들고있어도 한번 전투 치르고 나면 거의 다 떨어질만큼 소모가 빠릅니다.. 그러다 보니 되려 탄약을 아끼려고 혹은 다 떨어져서 근접 전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은 방어력 공격력도 뛰어나고 특정 적군은 기동성이 빨라 근접공격을 피해버린다던가 같은 진짜 이상한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좀 애매합니다

- 얼리엑세스 게임. 말 그대로 아직 미완성 게임입니다. 사이버펑크때부터 게임사들이 "아 일단 일정이 촉박하니 출시부터 하고 사후지원 패치로 완성해야겠다!" 싶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게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지속적인 패치중인 게임이라.. 문제점이 조금씩 보입니다. 물론 게임 엔딩보는것에는 문제가 없는데.. 위에 현저히 부족한 파밍장소 라던가 몇몇 동굴은 아직 완성조차 되지 않아 파밍조차 못하는 장식용 동굴부터.. 이래저래 이상한 버그들까지 참 미완성적인 게임입니다.


총점

- 분명 재미도 있고 무기의 대폭 추가로 인한 특징이 있는데.. 요상하게 전작보다 못하다고 느껴지는 게임

4.5/10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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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군필자들이 전역하고 군대꿈을 자주 꾼다는데 저도 꿀 줄은 몰랐네요..

하.. 다시 이등병으로 돌아가 선임자들 전역을 지켜보는 꿈이라니


제가 지금껏 많은 공포게임과 공포영화로 인해 무서운게 없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저 꿈은 제가 꿨던 그 어떤 악몽보다도 제일 무서웠습니다 ㅋㅋㅋㅋㅋ


어디서 들어봤는데 저게 다 PTSD의 일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전역하던 날엔 참 씁쓸하면서 추억이 가득했는데 제 뇌는 그러지 않았나 봅니다.


뭐 물론 스트레스 받은 일도 많고


실수 한번에 선임들에게 욕을 무더기로 먹고 그랬었다지만


그래도 훈련날 추운 밖에서 경계서면서 다같이 모여 밤하늘을 보던 그 기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 같네요


히히


+ 적금 아직 못 깼습니다 ㅋㅋ 동반입대 친구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아직 답이 없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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