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니는사고뭉치 0

<나나의 일기(일기 특성상 반말로 썼읍미다. 이해해주세요!)>

눈을떳더니 11시 10분이였다.

부랴부랴 씻고 알바를 왔다.

현관문을 여는데 시험삼아 주문했던

트수씨들이 보내준 택배로 산 테블릿이 도착하여 있었다.

그거 들고 출근했다.

어렵다... 삐뚤빼뚤;; 유치원생 그림처럼 그려진다... 

듣기로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도 종이그림에서 테블릿그림으로

옮겨타고 원래 자기 그림실력대로 테블릿으로 그리기에 최소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더군다나 나는 일러스트레이트 공부해본적도 없는 왕초보...

일러스트에 관해선 백지 그자체인데,

사람마다 자신만의 그림체 캐릭터 같은게 있다는데,

말했다시피 나는 왕초보이므로 그런게 있을리가;;

얼굴구도? 인체구도? 그런거 하나두 몰라서 큰일이다.

하지만 내 느낌대로 낙서한다는 느낌으로 자꾸 그려보자. 

그럼 조금씩이라도 익숙해지고 나아지겠지.

일단 지금 첫번째 과제는  삐뚤빼뚤 어린아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이 테블릿에 익숙해지는것!

그래도 성인이 그렸구나~ 싶게끔 삐뚤빼뚤이라도 하지않게ㅠ

이러다 나는 사람다운 그림을 그리려면 한 2년 걸리는건가...? 왕걱정이다.

그래도 자꾸 가지고 놀다보면 좀 늘겠지?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는중...

이거슨  지금 내가 알바와서 그린,

저 나나냥 인생의 첫번째 테블릿 손그림 습작 스케치

(사실 색 칠하는법을 아직 몰라서ㅋㅋㅋ 색은 못칠함)

부끄러워서 이런거 보여줄 생각은 없었지만,

오늘 늦잠자서 무단 결방까지 해버렸으므로 이거라두(물론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하하하;;;)

3개월 뒤엔 이 그림을 보면서 웃기를

6개월 뒤엔 이 그림을 보면서 창피해하기를

1년 뒤엔 이 그림을 보면서 그땐그랬지 하기를...

오늘 늦잠자서 무단 결방했는데 정말 죄송한 마음입미다.

대신 저의 사랑과 정열(?)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