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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무모한 고백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matatama47295
2022-06-25 13:21:06 1189 7 5

예전부터 알던 누나가 있어요. 그 누나의 모습을 보면 예쁘고 다정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무척이나 멋진 사람이라고 늘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그런 모습을 너무 동경한 나머지  우울한 모습을 조금씩이나마 밝게 해보려고 매일 생각하고 운동도 하게 됐어요. 그리고 누나가 '지난 몇 개월간 진짜 많이 달라졌네' 라고 칭찬해주는데 세상 살면서 이렇게 기뻤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기뻤어요.


이번 달에 같이 잠깐 밥 먹고 지나가다가 바로 밑에 스티커 사진 찍는데가 있었는데 저 보고 '이런 거 해본 적 있어?'라고 물어보길래 없다고 솔직히 대답했어요.  그럼 같이 찍어보자고 해서 해봤는데 그런 걸 해보는 건 처음이었고 무척이나 너무 기뻤어요. 그리고 그 사진을 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이런 사람과 사귄다면 진짜 세상 부러울 게 없겠구나'라고. 물론 그 누나 성격상 쿨하게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일 테고 물런 저도 그걸 잘 알아요. 이루어질 수 없는 한 줌의 소망이라도 잠깐 드는데 착잡한 마음만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어느 순간에 동경하는 마음과 같이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지고 그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게 됐을 때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분명 그런 누나이라면 주변에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테고 어쩌면 이미 연인이 있을지도 모르고... 나만 상처 받다가 끝나는 길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니까... 무엇보다도 괜히 그런 말을 해서 서로 불편해지고 나중에 안 만나줄까봐 겁나요. 단순 좋아하는 감정 뿐만이 아니라 동시에 항상 선망하고 동경하는 그런 누나가 주변에서 없어지는 걸 상상조차도 하기가 싫을 정도로요


그럼에도 어찌 보면 솔직히 말해서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되는 고백을 하는 건 어리석은 걸까요?  아님 후회 없는 용기인 걸까요? 저는 지금까지 연애를 해본 적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해본 적도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힘드네요. 참고로 제가 글쓰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읽었을 때 이게 뭐야라고 생각된다면 부디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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