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개인적인 이야길 오픈한다는게 좀 뭔가 부끄러운 느낌이기도 하고 못나보이기도 하는데
그래도 조언이랄까 어떤 이야길 들어보고 싶어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갓 사회에 나올 20살 초반에 꽤 괜찮은 IT회사에 인턴 느낌으로 일하다가 계약직 그리고 정규까지 한 4년 일했어요.
제 나름 노력도 했고, 꽤 괜찮게 20대를 보내고 있어라며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반년 뒤 다른 IT회사에 이직을 했어요.
자소서를 잘쓰는건 아니였지만 같은 계열로 지원을 해서 그런지 면접도 그리 어려운편이 아니였고
어떤 회사든 무난하게 입사했죠. 걍 이력서 넣으면 다 됐었으니까요.
여튼 이직한 회사에서 나름 인정 받으며 빠르게 직급도, 연봉도 올라 제 또래 나이보다 많이 받는 편이였지만
업무나 상사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너무 상당했어요. 마음고생 때문에 안좋은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정도로요.
결국 작년에 그만두고 실업급여 받으며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고민이 이겁니다.
나는 IT 계열에서 약 8년간의 경력과 직급이 쌓였는데, 이걸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이 없다는 것과
많이 낮춰서 중고 신입으로 들어가려고 해도 면접에서 '나이가 꽤 있으시네요?' 라는 말을 듣게 되고
결국 탈락.. 탈락..
그럼 난 이제 40대를 바라보며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하나 생각하고 일을 찾으면
대부분 매장, 학원카운터 등등의 직업이 많더라구요..
그전에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쉽게 지원할 수가 없고...포기는 안되는데 사실상 입사하긴 힘들고..
이제 내려놔야하나?, 계속 지원해볼까? 하고 계속 갈등 중이예요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나이대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일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혹시 30대 니들단 분들 중에서도 저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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