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때의 저는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콜라를 쏟은 키보드 따위, 스위치 제거기만 도착하면 얼마든지 뽑아서 세척한 다음 원상복구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무접점 키보드란 사실 기계식 키보드랑 살짝 다른 놈팽이인지라.
애초에 구조부터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제거기로 뽑아 교체할 수 있는 종류의 키보드가 아니었던 것.
어떻게 아냐고요?
뜯어봤으니까ellieyangTT
사진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맨 위쪽 기판 파츠를 보면 저 투명한 플라스틱 부분이 기판 아래에서 더 크게 벌어지는 구조라
기판 아래쪽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뽑을 수 있어도 위쪽에서는 부수지 않는 한 꺼내지 못하는 구조 ㅇㅅㅇ
대충 이렇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 갈색 부분이 콜라 얼룩이라고 하고 싶어서 찍은건데. 이렇게 보니까 잘 안 보이네요ellieyangHingGu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깔끔하게 부활은 성공시키긴 했는데... 다른 건 그냥저냥 괜찮네 ㅇㅇ 하고 넘길 수 있지만...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의 그 경쾌한 타건감이 없어진 게 아주 아쉽... ellieyangHingGu
그래도 10마넌 짜리 키보드 부활시킨 게 어디냐 하고 다행으로 생각하는 게 맞겠죠 에흉
암튼 저도 이제 조교 자리 주시나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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