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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게시판 고딩 당붕이의 등교개학 후기 1편 - 우리반 학생들 편

온즈님_
2020-06-13 11:47:12 4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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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게시판 카테고리가 아직 있길래 적어보는 사연게시판

어제(6월 3일 ~ 6월 12일)까지 등교개학을 하고 난 뒤의 후기

개레전드라서 글을 안 쓸수가 없음 ㄹㅇ


1. 우리반

놀랍게도 4년째 2반만 되고 있음... 

같은 담임 2년째 만남

그분은 중학교에 계셨는데 이번에 왠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같이 고등학교로 올라오셨음

뭔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기를 원했는데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음. 사람은 착하신 분임

그리고 반 친구들 다들 착한 아이들인거 같음

중학교때 하도 나대서 친구가 아예 없진 않아도 몇 없었는데 이번에는 나름 조절해서 

내가 먼저 다른 곳에서 온 친구들한테 다가가서 유사인싸로 보이는 그룹에 성공적으로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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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알았는데 걍 거기도 아싸모임이였음...젠장

모여다니는 친구가 한 7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본인 포함 트수만 3명이 넘어가는 기이한 현상 발생

두명이서 머기업 노캠스트리머분들 이야기하는데 모르는 친구들 다 그뭔씹 시전중인거 같은 눈치에 나 혼자 다 알아들으니 현타옴

???: "야 너 XX님 알어?"

???: "ㅇㅇ 그분 가끔 라디오로 틀어놓고 일함"

???: "나 그분한테 10만원까지 도네해봄 ㅋㅋ"

(실제로 들은 말)

중학교때도  친구 중 하나가 트수여서 주변인 중에 트수만 4명임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참 명언같다고 생각했음.

아싸끼리 반의 1/3이 모이면 그건 아싸라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아직도 고민중임 like a 테세우스의 배의 역설


그리고 본인도 남중에서 혼성으로, 딴 반 친구들 중에서도 여중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서 이성에게 관심이 좀 많음 

지난주 금요일에 점심시간에 친구랑 폰으로 롤체 듀오하고있었는데

누가 내 10년지기 친구(이하 C군으로 하겠음)울 언급하길래 어그로 끌려서 들어봤음

(아마 옆반 애가 물어본거같음)

A: "C군 잘생겼냐?"

B: "좀? 귀엽게 생겼어"

A: "ㅇㅋ...그러면 걔도 노려봐야겠다"


그리고 나서 바로 내 이름이 나왔음

교실 앞에서 새로사귄 친구하고 롤체하고 있었는데 조용히 있어서 몰랐나봄

A: "야, XXX이 누구야? 잘생겼음?"

B: "아니" (단호하고 크게)

그러고 아니라고 응답한 B양이 목돌렸는지 몸 풀었는지 아무튼 몸 돌리다가 선생님 책상에 있는 나랑 눈마주쳤음

심지어 내 옆자리에 있던 애여서 서로 3일정도 눈도 못마주치고 지냈음

아직도 어색해 죽을거같음

생각해보니 이때가 악연의 시작이였던거 같음


그리고 친해지길바래? 느낌으로 서로 마니또 게임을 했음

근데 거기서 내가 B양을 뽑았음

이정도 악연이면 하느님이 주작치는거임 ㄹㅇ

그래서 그 앞에서 언급했던 10년지기 친구(C군이라고 하겠음)가 그 B양한테 관심있었는지 교환을 요청했음

C군의 마니또는 내가 새로 사귄 친구 중 한 명이였기에 흔쾌히 바꿨음

난 이때까지만 해도 윈윈인줄 알았음

근데 이 C군이 공부는 못하는데 연애하는 머리는 뒤지게 좋음

그래서 일부러 B양 앞에서 열심히 마니또 준비를 하고 의도적으로 당일에 들켰음

B양은 이 정도로 챙겨주는 사람은 처음 봤는지 아니면 걍 마니또를 우연히 알았다고 생각했는지

C군이 먼저 말을 했는지 B양이 먼저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그날 야자시간 내내 둘이서 카툭하더니

그 이후로 나를 사이에 두고 둘이서 야자시간+자습시간 내내 서로 키득거리며 썸타고있음

(자리가 다른 학생 - B양 - 나 - C군 - 다른 학생 이렇게 되어 있음)

언제 C군이 되게 얼굴에 웃음기 띄면서 나한테 고맙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는데

얼굴에 지건 500대 꽂고싶었는데 참고 잘해보라고 했음

언젠가 그 둘 연애하면 진짜 나 죽는꼴 보는거 씹가능일듯


그리고 새로 사귄 트수친구(놀랍게도 얘는 트순이임) 중에 씹금손이 있어서 놀랐음

공부랑 키 빼고는 진짜 타고난 아이라고 생각함

(키가 1.35DB정도 됨, 첨보고 중1이 잘못온줄 알았음)

얘하고는 그림 이야기하다가 친해진 거 같음

언젠가 얘가 월급들어왔다면서 커미션해서 받은 돈 중 일부로 매점에서 맛있는거 사줬음

그림그리고 13만원 받았다던데 너무 부러웠음

(이친구도 그렇고 자꾸 여자아이들이 나한테 되게 사람이 편하게 생겼다는데 아직도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겟음)

그냥 지금은 며칠만에 되게 친하게 지내고 있음


이렇게 학교생활이 개 레전드였지만

중학교때보다는 훨씬 재밌게 지내고 있는거 같아 기분좋음

2편 - 수업과 시설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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