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덥_님 제가 스트리밍을 줄이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방송이 재미가 없음
하는 제가 아니라 보시는 여러분이요..
보다가 잔다는 방송을 하는게 무슨의미가 있지 싶고
(이건 오해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건데, 잔다는분을 탓하는게 아니라 그정도로 재미없는 방송을 하는 제 탓을 하는거예요ㅎ..)
그런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보러 와주시는분들은 항상 너무나 감사하지만..
1년이 지났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걸 보면 저는 스트리머로서 소질이 1도 없는 것 같습니다^^...ㅎ
사실 처음부터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건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저는 게임을 좋아하고, 제가 게임하는걸 녹화(?)해서 남기고 싶었어요.
재밌었던 장면은 클립으로 만들어 올리고 그걸 다른사람도 재밌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구요
이게 다였어야 했는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열심히 할수록 목을 매게 되고, 그러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ㅎㅎ...
2. 건강문제
오히려 일하면서 할때는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그런가 괜찮았는데
일 그만두면서 부터 불규칙한 생활때문인지 그간 누적된 피로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만성피로같은 증상이 왔어요
잠 자체도 많이 못자는데다가 자고 일어나도 하루종일 피곤하고 멍한 상태가 계속되었고
그때문인지 목소리도 계속 쉬어있는 상태로 변해서 듣기 불편하더라구요
또, 예전이라면 별거 아닌 일 조차 귀찮아질 정도로 기력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몇주를 넘어서 몇달째 이어지다보니 점점 예민해졌고
방송 보러 와주시는분들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어서 오신걸텐데
내가 이런상태로 방송을 하는게 맞나 싶더라고요
물론 저에게 방송을 억지로 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서, 재밌고 신기해서 시작한거 맞습니다.
지금도 방송을 키고 이야기하면서 게임하는건 재밌어요. 체력이 안따라줄 뿐이지..ㅠ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저는 방송을 더 즐겁게, 활기차게 하고싶어서 횟수를 줄여보려고 합니다.
스트리밍을 아예 하지않는다는 건 아니구요 일단 가장 중요한 건강문제도 있고
저도 이제 현생 살아야 하니까.. 전처럼 일정에 맞춰서 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고 나서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분간은 아주 랜덤하게 정말 녹화용도 정도로만 킬 예정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징징글이었고요
쓰면서도 제가 뭐라고 이런글을 쓰나 약간 TMI같아서 쓸까말까 고민 많았지만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까 싶어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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