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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파스타리안 로케" 방문기

참식아
2020-08-27 06:46:48 140 2 10

다녀온지 좀 됐는데 정신없이 살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다녀와서 바로 쓰다가 날라가서 ㅋㅋ


8월 초, 간만의 휴일을 얻은 저는 남대문 - 동대문 - 파스타리안 로케 라는 대 여정을 계획합니다.

제 사무실은 인천 부평구, 집은 신도림이어서 소문의 파스타집을 직통으로 가도 2시간이 걸리는 환장할 거리였거든요.

트게더에 간다고 말은 해놨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었어요...

너무 멀어서 한 곳만 다녀오기에는 좀 그래가지고 남대문에서 술 사고, 동대문에서 완구시장 인터뷰하고,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점심도 굶고 저녁 5시에 맞게 도착해서 저녁타임 오픈에 맞춰 파스타리안 로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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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역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역에서 시장을 통과해 10분쯤 걸으면 나옵니다. 가게가 큰 편은 아니며, 독립된 테이블 없이 모두 바테이블로 이뤄져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 모두 높아서 늙고 병든 꿈옹에게는 앉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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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입니다.

메뉴는 특색있는 것이 된장 봉골레와 고르곤졸라 고구마 뇨끼였는데, 보통 뇨끼는 감자로 만든다고 하네요.


저는 너무 배가 고팠고, 또 좀처럼 올 수 없는 거리였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하게 많이 먹자 해서

된장 봉골레

까르보나라

고르곤졸라 고구마 뇨끼

채끝 스테이크

(음료)체리 리큐르

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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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리큐르가 먼저 나왔는데, 조금 미지근했고 제 취향의 음료는 아니었습니다.

약간 시큼하고 단 것이 너무 리큐르의 향이 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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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바지락이 들어갔어요.

조갯살과 함께 꼬들꼬들한 면을 집어 김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막입이긴 하지만 파스타를 좋아해서 청담이나 광화문등의 파스타집을 종종 찾아가곤 하는데, 그들 시그니처 메뉴와도 모난 것 없이 맛있고 감칠맛 있는 파스타였습니다. 특히나 연하게 느껴지는 된장의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던 것 같아요. 다만 사람에 따라서 조금 간이 세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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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르곤졸라 고구마 뇨끼입니다.

'뇨끼' 라는 음식은 저는 완전히 처음 먹어봤습니다. 식감은 꾸덕하고 치즈가 달라붙어 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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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집어먹어봤을 땐, 치즈로 점철된 지우개똥을 씹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만큼 부드럽고 약간 쓴 맛과 함께 달콤한 고구마가 밀려오면서 입 안의 수분을 빨아들였어요. 치즈와 고구마. 그리고 견과류? 가 있어서 아주 조화롭습니다.

고르곤졸라 특유의 향이 톡 쏘면서 중독성있게 다가오구요. 전체 메뉴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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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채끝살 스테끼입니다. 육즙은 적당했고, 적당히 썰린 야채와 함께 곁들여 나왔어요. 

식감은 부드러웠고 너무 물컹하진 않아 씹기 적당했습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야채와 같이 먹기도 좋았어요.

다만 파스타와 같이 먹기에는 조금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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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이탈리안 까르보나라입니다.

고르곤졸라 특유의 찌르는 듯한 향과 함께 나풀거리는 생면이 특징입니다. 꾸덕한 면을 말아올려서 소스와 함께 먹으면 찐한 치즈향이 입 안을 자극하면서 콧속에 깊게 남아 있을 거에요. 저는 다 못먹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와는 완전히 반대 성격을 갖고 있어요. 엄청 느끼하면서, 무겁습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요걸 처음이나 두번째로 먹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맛있었고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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