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오락실 0

안녕하십니까. 프로 팟수였던 김쿼티입니다. 

팟수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 훈수 겁나 두고 싶은데 핸드폰으로 치기 뭐해서 아예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1. (구)다음팟의 성향에 대해서 

  다음팟은 그 당시 아프리카를 제외한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지었습니다.
따라서 아프리카 별풍선과 매니저의 완장질에 대해서 극도의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다음팟에서 방송을 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아프리카에서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중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언급하셨던 애니/미드/영드 방송으로 시작되는 저작권 해적방송과
DC발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고갤방송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게 유입된 사람으로 저작권 해적방송보다 게임방송을 보는데 DC느낌의 채팅성향(익명성, 반말, 상호 비하 등)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팟수'라는 말은 어디서 왔는가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팟 방송에 꾸준한 어그로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멘트였습니다.
[이 시간에 방송을 보시네 여러분들 직업이 혹시?]
  여기서 불타서 키보드 배틀이 일어나고 어그로꾼은 유유히 빠져나가는 현상이 반복되자
  다음팟 인간들은 자연스럽게 자기들을 백수라고 지칭하게 되고 다음팟 + 백수가 되서 팟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3. 팟수들이 왜 후원에 인색[했는가]

  현재는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과거에는 아프리카 별풍선에 극도의 혐오감 (나는 별*이 아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돈을 직접 전달하는 부분에 있어서 극도의 혐오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쌍한 인간들에게는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식사등을 후원하기도 했고 (공혁준이 이 방법으로 먹방을 진행한적이 있습니다)
  너는 빨리 트위치(우가우가)로 도망가서 방송하고 먹고 살아라 한 경우도 있습니다. (얍얍 등)

   4. 팟수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 방송들

  희석된 느낌이 있지만 다음팟 느낌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방송은 공혁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팟통령을 길게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중계방이 생긴 사람이었음) 다음팟 느낌 보시려면 공혁준 방송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 [얍얍, 가브리엘, 치킨쿤, 호무새, 도현성, 도여사]외 다수가 다음팟으로 방송을 했었습니다. 크라니쉬도 다음팟에서 했었네요. 

  5.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현재의 팟통령 

   자주 방송을 켜는 것은 아니지만 수준이 아니라 여름특집 추석특집 수준으로 분기마다 1회정도만 방송을 하지만 켤때마다 레전드를 찍으며 다음팟을 점령하시는 띠껍티콘센세... 그가 그립읍니다. 다음팟에서 띠껍이를 꼭 찾아주세요

백만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