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응하 제 고등학교 시절동안 감사했습니다

낮을
2023-02-13 00:25:25 905 19 2

8beb4e73d1c02b7e96c681ece759320a.png

수능 끝나고 방송에 아주 오랜만에 왔더니 데바데도 방송도 트위치도 많은게 바뀌어있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방송은 캠과 함께 갓 뽑은 뉴편집자님의 센스로 방방 뜨던 유튭이었는데 말이죠


제가 방송을 보던때는 한참 응삼님이 흥하실때였습니다: 그림자복도 하실 때 보기 시작했거든요 야메떼 말기 시절이죠

그때 저는 고1 - 고2였습니다. 

제가 가게된 고등학교는 9지망학교, 집에서 가장 멀고 친구도 없는 학교였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정말, 정말 나 스스로가 불쌍할정도였습니다.

아는 사람 한 명 없고 말 한마디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줄 몰랐습니다.

학교에 오면 수업시간에 잠을 잡니다. 모든 학교에서 하는 활동에 의욕이 들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끝나 집에 오면, 분명 그렇게 잤는데, 피곤하지 않아야 정상인데,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습니다. 학교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나에게 피로가 쌓인 것입니다. 

그렇게 전 학교에서 내내 자고, 집에서 또 자고. 그렇게 자다가 방송이 켜질 때 즈음, 저는 일어나 방송을 봤습니다.

적어도, 저는 방송을 보는 와중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 정말 재밌었습니다 방송이. 

그때의 방송은, 매칭시간동안 소소한 수다를 떨고, 매칭이 잡혀 게임할동안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때의 따듯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방송분위기는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속감을 여기서 느낀 것이겠죠.

저는 하루종일 방송 보는 일만 기다렸습니다.

나의 하루에서 유일하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으니까요.

적어도 고2때까지는 말이죠


고3이 되면서, 공부를 제대로 해야할 때가 되면서, 방송을 끊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저 스스로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일어섰습니다. 내 행동, 내 말, 내 모든 습관을 되돌아 보았고 주변인물들에게 수시로 물어보면서 제가 개선해야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 끊임없이 물어보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건강한 정신을 얻었고, 좋은 친구들을 만들 자신감을 얻었으며 실제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친구들과 매일같이 연락하고 게임하며 잘 지냅니다.


저는 응삼님의 방송이 저에게 도피처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나비가 될 수 있도록 품어준 고치였군요


제 고등학교 시절동안 저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시에, 같이 저를 돌봐주신 시청자 분들꼐도 감사합니다

후원댓글 2
댓글 2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새 스팀프사 추천드려요! 트리거해피
11
02-17
10
귀여운 시청자들 [2]
옹심이00
12-28
15
12-21
17
응삼님 (이모티콘 추가) [8]
백설기에콩싫어
10-21
10
햄햄 [8]
요거트라면
07-11
14
07-01
10
05-17
10
데바데 브금을 연주해보았다. [9]
세카이니이타미오
05-08
10
ㅈ같은 푸딩머리를 탈출한 나 [15]
따꿍섹시를완전인정한깨치
05-06
21
응삼님 생일축하 거위파티 [6]
백설기에콩싫어
03-29
14
소금물깜상 VS 팬티멘토 계산해왔어 형아 [11]
따꿍섹시를완전인정한깨치
03-27
12
03-21
20
응삼님 팬아트에요호 [25]
백설기에콩싫어
03-04
14
01-06
16
12-16
11
12-10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