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삼성이 한국시리즈 연패하던 시절에
그때쯤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유니폼이란걸 첨 사봤고
삼성의 대세는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 이었음
이상하게 맘이 혹하질 않더라구 그래서 좀 더 생각해보고 달아야지하고 그냥 가져왔는데
야구를 집중해서 보기 시작하니까 정작 응원하던 삼성구단의 선수보다 더 맘에 드는 선수가 생겨버림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 투수인데
그 당시 투수 1위를 하던 류현진이랑 비교하면
류뚱이라는 별명처럼 멧돼지 한마리가 강한 돌을 던지는 느낌이라면,
김광현의 투구 폼은 뭔가 전력을 다해서 던진다는 역동적인 느낌이 확오는거야
난 그게 참 좋더라구.
근데 한참 응원하던 팀 두고 투수하나 좋다고 팀을 옮기기도 뭐하고
아무리 봐도 오승환 등마크가 적당한 대안이긴했으나,
딱히 내키질 않았음.
잠실 원정응원갈때도 그냥 등마크 없이 입고 다님
그렇게 오승환과 그의 친구들은 팀이 잘 나간다고 보너스도 많이 받았는지
억대에 이르는 원정도박사태가 이어지면서 삼성구단 자체가 거의 해체의 수순을 밟게되고
나도 야구와는 거리가 멀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