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년 08월 28일,
비오는 날의 드라이브를 마치고 비를 덜 맞기 위해
차에 내려 호다닥 뛰어 현관 문을 잡았는데
현관문 매트에서 무슨 정체 불명의 생물이 파파파바다타타탁 하면서 도망을 갔더랬죠?
뭔가 꺼림찍한 느낌을 지우지 못한 저는
20분쯤 뒤 비가 잠잠해진 다음에 제대로 한번 확인해보고자 현관문을 다시 열었더랬죠.
근데 아까 그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또다시 호다닥 도망을 가는 거더랬죠.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정체를 보고야 말았죠.
그녀석들이 도망가는 것을 뒤쫓아 가니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정체는
(사진주의)
바로 이녀석들이었습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불편한 동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웬걸?
하루 종일 나가도 계속 집 앞에 엎드려 있고
오늘도 1시간마다 나가서 확인해봤는데 계속 엎드려 있는겁니다?
그렇다고 간택도 아닌 것이 사람만 보면 냅다 도망가기 바쁘고
그저 야-생 그자체인 고양이들인데 대체 왜 사람집 현관문 앞에 은신처를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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