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램_ 0

밤 산책하기 좋은 노래

얼마전에 저녁에 한강가서 돗자리피고 놀면서 들었던 노래 추천띠

이건 TMI인데 트게더에 몇 번 노래 추천하다보니 제가 굉장히 잔잔하고 조용한 노래만 찾아듣는다는걸 새로..깨닫게 됐어요

프롬 -Midnight Driver

오브제 - 달과 함께 걸어요

최유리 - 동그라미

허회경 - 아무것도 상관없어

프롬(with. 카더가든) - 영원처럼 안아줘

크르르 - 어쩌면 이유가 필요한 밤

한강을 안갈수가 없는 날씨라..

한 명 뿐인 친구를 졸라서 한강공원에 다녀왔습니다 ㅎ_ㅎ

요즘엔 어디든 한강공원 근처에 돗자리 대여상점? 이 잘 되어있어서 너무 편한 것 같아요.

평일 저녁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그런데도 해지고 퇴근시간 무렵에 더 많이 오더라구요.

뷰도 좋고 빵댕이도 울퉁불퉁하지 않은 평평한 자리를 잘 찾아야합니다 ㅋㅋㅋ

전 찾긴 했지만 은행냄새가 나서 음... 

친구랑 제주도 말떵 냄새같고 좋네 여기 제주도 인가바 하면서 네...적응했습니다,,

한강하면 치맥!! 인데

전 뼈있는 치킨만 먹어서 한강에서 먹긴 좀 힘들 것 같더라구요 ㅠ

그래서 떡볶이+닭강정 세트를 시켰어요!

배달존이 따로 있어서 도착3분전에 미리 전화주시는데

배달 기사님이 같은 떡볶이집 배달을 4개씩 주렁주렁 달고 오셨어요 ㅋㅋㅋㅋ

배달 받고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노을이 너무 이뻐서 찰칵

맥주 먹고싶었는데 이 날 피곤해서 맥주먹으면 너무 졸릴까봐 친구가 먹는거 구경만 했어요 ㅠㅠ

술찌가 유일하게 고집하는...테라인데..아쉽

로제 떡볶이 많이 먹어봤는데 이 날 먹은게 진짜 최고!!

그 적당한 꾸덕함과 찐한 로제크림맛..너무 맛있었어요

한강에서 장사하려면 이정도는 만들어야하나봐 하면서 먹음 ㅋㅋㅋㅋ

아마 램님은 아..전 로제는 별로 안좋아해서.. 근데 이런데서 먹으면 맛있을지도 몰라! 하시겠죠 예언 쌉가능

이제 슬 겨울이 다가오긴 하는지 7시가 다가오니까 금방 어두워지더라구요.

핑크빛 하늘 너무 몽환적이고 수채화 그림 같고..ㅠㅠ

친구가 기둥 거슬린다고 뽑아버리고 싶다고 ㅋㅋㅋ

보라빛 남색에서 점점 붉어지는 그라데이션 최고..!

근데 사람이 진짜 진짜 많았거든요?

저는 걱정이 좀 많은 편이라 짐 두고 오랫동안 자리를 못 비우겠던데

사람들 다 칠렐레 팔렐레 짐 열어두고 돌아다니면서 편의점가서 라면끓여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역시....대한민국...자전거만 조심하면 되는 나라..!

해도 완전히 지고 9시쯤 되니까 사람들도 하나 둘 일어나길래 저희도 돗자리 반납하고 와서

좀 걷자하고 걷다가 야경이 넘 이뻐서 바위에 앉아 물멍 때렸읍니다

반포한강공원이 세빛둥둥섬이나 무지개분수도 있어서 볼거리는 더 많았을 것 같은데 아쉽더라구요 ㅎㅎ

노래 틀어놓고 멍 때리다가 문득 정신차려보니 저도 친구도 다리를 계속 긁고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모기 뷔페 열림 ㅠㅋㅋㅋㅋㅋ

조만간 그늘막 텐트 허용 가능한 자리로 한 번 더 갈 계획입니다ㅎ_ㅎ

거기가 사람이 많아서 자리잡기는 더 힘들지만 뷰는 더 좋더라구용

옛날에 갔던 사진 추추가

날씨 더 추워지거나 하기전에 다들 한강 나들이 한번씩 추천드려요 ^_^

대학생 새내기로 보이는 단체도 많았는데 참..부럽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