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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밀리는 인생-

Broadcaster 방창규
2020-11-18 17:35:07 242 2 0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큰일이다 큰일이야...! 편집해야 할 영상들이 계속 밀리고 있었다. 마치 밀리는 일기와 내 인생처럼 같이 밀리고 있었다. 제일 큰 요인은 아무래도 너무 느린 편집 속도 인 것 같다. 애초에 하루에 영상 한 개를 마치는 것 불가능 했었던것 같다. 심지어 내 임의로 편집을 한 다음에 올리는 것이 아니고 영상을 만들 때마다 지복이한테 피드백을 받으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더 올래 걸리는 것 같았다. 물론 피드백이 없다면 영상 퀄리티는 정말 노답일 것이다.

 오늘은 방송이 없고 혼자 공부를 하면서 편집을 하는 날이었는데 운동을 갔다 오고 나서는 편집에 모든 시간을 할애 하기로 했었다. 먼저 처음 올릴 영상 썸네일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지복이의 수정사항은 이러하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차를 어느 정도 보이게 해서 궁금증을 유발 시키고 글자크기를 키워서 글자부분이 확실하게 보이라고 했다. 그런데 썸네일로 쓰던 차 이미지는 촬영당시 너무 가까이서 찍어서 썸네일에 얼굴과 글자를 넣으면 모자이크를 떠나서 글자와 내 얼굴에 가려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뒷 배경을 줄이면 남는 여백 공간이 생기면서 쓰지도 못하게 되었다. 결국 자동차만 따로 누끼를 따고 배경을 날린 다음에 구글에서 다른 주차장 배경을 뒤에 삽입 한 뒤 차를 조금더 보이게 했다. 그리고 글자 폰트를 조금더 굵은 것으로 찾아서 변경을 했다. 하지만 바뀐 썸네일을 보고 지복이는 답답하다며 예재로 다른 썸네일의 문구 디자인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내가 한 것은 디자인 이 아니고 차 넣고 얼굴 넣고 글자 박고 그저 끝이라며 디자인과 포토샵에 대한 연구와 공부가 거의 결여돼있다고 했다. 유튜버가 되겠다는건 영상제작과 업로드까지의 전박적인 과정을 내 힘으로 해봐야 한다면서 엄청난 양의 공부가 같이 병행되야하는건데 그 힘들고 고된 창작의 산물이 이거라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복초리를 들면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썸네일 작업을 하라고 했다. 틀린 말도 아니었다. 이번에 썸네일을 만들 때 처음에는 강의 영상을 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아서 유튜브에서 강의 영상 한 두개 보고 포토샵을 끄적거리는 수준밖에 안 됐었으니깐 나는 다시 처음부터 썸네일 강의영상과 문구디자인 하는 영상들을 찾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폰트도 조 금더 가독성이 높은 것으로 바꾸고 문구가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뒤에 검은 배경을 따로 그려놓고 외부선에는 흰 선을 넣어서 문구가 더 잘 보이게 했다. 그리고 차 사진은 집어치우고 사람들이 뭐가 좀 클릭을 하게 될까 생각하다가 차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온도가 무려 25까지 올라간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을 썸네일로 쓰면 사람들이 겨울에 어떻게 차 온도를 저렇게 까지 올린거지? 하면서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장면을 썸네일로 쓰기로 했다. 물론 호일로 올린 온도가 아니라서 영상과는 조금 다른 내용일수도 있지만 썸네일은 어그로라고 배웠으니 이정도는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온도계 쪽에 시선이 집중이 되게 하기 위해서 만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집중선을 넣기로 했다. 하지만 구글에서 무료로 뿌리는 집중선 같은 경우는 내가 원하는 것들이 없었고 웬만한 것들은 전부 유료였다. 그래서 이것도 유튜브 강의를 보면서 포토샵으로 집적 디자인을 해서 썸네일에 만들어서 넣었다. 확실히 영상들을 보면서 가독성이 좋은 폰트와 그 문구를 더 보기 좋게 하기위해서 여러 가지 디자인을 하니깐 뭔가 정성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의 문구가 완성이 돼었다. 특히 집중선 때문에 썸네일을 보자마자 온도쪽에 시선이 집중이 됐고 내가 원하는 느낌의 썸네일이 드디어 완성이 됐다. 지복이는 처녀작 치고 나쁘지 않다며 OK사인을 줬다. 하아... 오늘은 원래 빠르게 썸네일 작업을 마치고 밀린 영상들을 편집 했어야 했는데 썸네일 공부와 디자인에 거의 모든 시간을 써 버렸다. 지복이가 말하는 바로 그것 평소에 미리 공부를 하지 않아서 시간낭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유튜브 첫 업로드 였다. 업로드를 하는것도 만만치 않았다. 유튜브는 4년전 UI가 전부 바뀌어 있어서 업로드 하는 것도 강의 영상을 보면서 일일이 찾아서 올려야 했다. 어떤 키워드가 시청자들이 더 검색하는지 어떻게 제목을 써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업로드를 했다. 그러던 중 지복이아 유나가 스튜디오 바닥에 시트지를 붙이기 위해서 스튜디오로 왔다. 지복이는 오자마자 내가 업로드한 내용들을 보기 시작했다. 지복이는 내가 올린 내용이 답답했는지 나오라며 본인이 직접 내용을 전면 수정하기 시작했다. 나는 뒤에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복이가 수정해준 내용이 확실히 사람들이 더 검색할만한 키워드였고 유튜브 설명 내용도 어떤 영상인지 더 알아보기 쉽게 바뀌었다. 뒤에서 보고 배우라고 했지만 솔직히 아직 이정도로 혼자 할 자신이 없기는 하다. 계속 하다보면 조금씩 늘겠지...

 영상을 업로드 한 뒤 나는 어제 편집 했던 햄버거 리뷰영상을 보여줬다.지복이가 중간중간 이상하다고 한 부분들은 전부 내가 어떤 얘기를 꺼내고 결론을 짓지 않고 넘어간 부분들이었다. 사실 나도 자각하고 있었다. 편집을 하면서 얘기의 끝맺음을 내지 않아서 편집하기 상당히 힘들었다. 그렇다고 전부 쳐내면 영상 흐름도 이상해져서 그냥 놔둔 것이었는데 그냥 깔끔하게 처내기로 했었다. 그런데 영상을 다 본 지복이는 제일 큰 문제는 오프닝과 마지막 총평을 내릴 때 텐션이 너무 억텐인 것 같다며 가짜라고 했다. 영상 중간 부분 나의 자연스러운 텐션과 너무 어울리지 않고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영상을 다시보니 오프닝과 총평 부분이 너무 어색하고 중간부분을 다시 보니 괴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복이는 이 영상을 올리는건 비추 한다면서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나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봤다. 사실 편집한 시간이 아까워서 올리고 싶었지만 텐션도 너무 이상하고 먹는 모습도 복스럽지 못해서 이 영상은 그냥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관속에 넣어버리기로 했다. 지복이도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차박 편집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

 어느덧 시간이 벌써 쿠팡플렉스를 가야 할 시간이 됐다. 밖에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16일차 처음으로 비오는 날 배송을 하게 됐다. 그런데 오늘은 물양이 37개 밖에 되지가 않았다. 비가와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나와 같이 하시는 분은 59개를 받으셨다. 흠... 물량 주는 직원에게 내가 뭘 잘 못 한건가 요즘 너무 물량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장소만큼은 개꿀 장소였다. 안야에 있는 메가트리아인데 고급 아파트이면서 지하 주차장이 아파트와 전부 연결 돼 있어서 비를 맞을 필요도 없이 편하게 주차장을 돌아다니면서 배송을 하면 됐었다. 하지만 역시 엘리베이터에서 방송이 터지지 않았고 중간에 아예 방송이 터지면서 현타가 와서 남은 물량은 방송을 끄고 배송을 했었다. 하루에 최소 60개는 받아야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길텐데 걱정이다 걱정...

 결국 오늘은 영상 한 개도 작업하지 못한 채 만들어진 영상에 썸네일 만 만들어서 영상을 한 개 밖에 업로드 하지 못 했다. 정만 분신술을 쓸수 있다면 딱 한명만 만들어서 옆에서 편진만 주구장창 시키고 싶다. 확실히 편집이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영상 편집자들이 괜히 매일 커피마시면서 밤새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나는 방송에다 공부, 운동, 알바까지 하려니 계속 삐그덕 되는 것 같다. 계획표대로라면 움직이면 못 할 것도 아닌데... 사실상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잘 못견디는 것 같다. 계속 고생하자 그러면 몸도 언젠가는 지금 생활에 익숙해질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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