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우밍 0

어제 방송에서 카드겜 한번 해볼까 하시길래 제가 하는 겜 추천드립니다.

원래 위쳐3에서 나온 미니 카드게임에서 파생된 스탠드 얼론 게임이구요.

이건 위쳐3 때의 모습입니다. 

이땐 밸런스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첩보원이라는 서치카드가 너무 큰 위력을 발휘하던 게임이라

처음 접하면 재미는 있지만 모든 게임이 다 비슷비슷하게 흘러가서 금방 질리는 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이게 현재 궨트의 모습입니다. 현재 온라인 궨트는 위쳐3에서 많이 변형되긴 했지만 큰 틀은 유지됐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카드 게임과 상당히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특징들을 하나하나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게임 진행 순서대로 설명을 드리자면 먼저 덱 구성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스스톤은 오로지 30장에만 맞추면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궨트는 최소 카드 수, 최소 유닛 수, 유지비 세가지를 따져야합니다.

궨트: 더 위쳐 카드게임 (playgwent.com)  이 링크 들어가시면 제가 쓰는 덱이 나옵니다. 여기 참고하시면 됩니다.

보시면 은닉처라는 글자 아래에 숫자가 쓰여있을 건데 이게 덱을 짤때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모든 덱 공통으로 카드는 25장 이상이여야하고, 유닛은 13장 이상이여야 합니다. 유지비는 정해진 양을 넘지 않아야만 합니다.

기본 유지비는 모든 덱 공통으로 150이며 이는 세력의 능력에 따라 늘어나는 양이 다릅니다.

제 은닉처같은 경우는 14를 늘려주며 유지비를 그렇게 많이 늘려주는 능력은 아닙니다.

카드와 유닛이야 무슨말인지 모를리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그럼 유지비가 무엇이냐가 중요할텐데요.

중립 전설카드인 내복이라는 카드입니다. 여기 보시면 왼쪽 위에 3이 적혀있고 오른쪽 아래에 9가 적혀있습니다.

3은 전력이고, 9는 유지비입니다. 3은 카드가 진영에 나왔을때 중요한 능력치이고, 9는 덱을 짤때에 중요한 유지비입니다.

덱에 있는 모든 카드의 오른쪽 아래 숫자를 더한 값이 총 유지비를 넘지 않아야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좋은 카드를 쓸 수록 나머지는 덜 좋은 카드로 채워야만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덱을 구성해야합니다.

여기서 유지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세력 능력인데요. 세력 능력의 강함에 따라 유지비가 적기도 하고 크기도 합니다.

세력 능력은 원하는 턴에 마음껏 쓸 수 있고 특히 카드들과의 시너지를 활용해서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세력은 6개이고 능력은 7개이니 세력 능력은 총 42개나 됩니다. 물론 다 쓰이는 건 아니고 주로 선호되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대략적인 세력별 정리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덱 구성은 사실 사람들 쓰는 덱 비슷하게 만들어서 입맛대로 고쳐서 쓰면 됩니다.

다음으로 게임 플레이로 넘어갑시다. 각 플레이어는 덱에서 총 10장을 뽑아 시작합니다.

여기서 몇가지 불필요한 카드를 걸러내는 멀리건이 가능한데, 선공이면 세장까지 가능하고 후공이면 두장까지 할 수 있습니다.

한턴씩 번갈아가면서 하는 게임 특성상 선공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경우가 많아서 어드밴티지를 줍니다.

단순히 멀리건 어드밴티지 뿐만 아니라 선공은 책략이라는 카드도 쓸 수 있습니다.(진영에 미리 깔려있습니다.)

이 책략도 덱 구성할때 바꿀 카드가 있다면 원하는걸로 맞출 수 있으니 바꿔서 쓰시면 됩니다.

다만 선공일때 첫라운드에만 사용 가능해서 그런지 유지비는 따로 없습니다.

게임은 카드게임 특성상 한 턴씩 번갈아가며 플레이합니다. 그런데 그 한 턴의 기준은 무조건 한 장을 내는 것입니다.

손에 있는 카드를 두장씩 낼 수도 없으며, 안내고 턴만 넘기는 것도 불가능 합니다.

물론 세력 능력이나 카드의 능력으로 두장씩 낼 수도 있으며, 안내고 턴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라운드는 넘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라운드를 넘기고 싶다면 어떤 것도 해서는 안됩니다. 카드를 내는 것은 물론 깔린 카드의 능력을 발동시켜서도 안됩니다.

또한 추가 드로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들고있는 카드만으로 잘 전략을 세워서 이기셔야 합니다.

또 아까 사진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각 진영은 두줄씩입니다. 앞은 근접전열이고 뒤는 원거리전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앞이나 뒤나 크게 상관 없지만 각 전열마다 9장 이상의 카드는 배치할 수가 없고, 

카드별로 전열에 따라 능력이 다르거나 발동이 안되기도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고려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상대가 한 전열을 무력화시키거나 데미지를 주는 카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적당히 분산해서 배치해주는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여기서 이기는 기준이 무엇이냐하면, 일반적인 카드 게임과 달리 궨트는 명치가 없습니다.

유희왕, 하스스톤, 룬테라처럼 상대의 명치를 후드려 패서 0을 만드는게 일반적이지만 궨트는 대신 카드들의 전력을 합산합니다.

위에 있는 내복이 카드 보시면 왼쪽 위에 3이 써있습니다. 진영에 깔린 카드들의 저 귀퉁이에 적힌 숫자들을 합치면 되는겁니다.

더 위에 사진을 보시면 상대는 33이고 플레이어는 44입니다.(왼쪽 패스 위아래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라운드가 넘어간다면 플레이어의 승리인겁니다. 하지만 라운드의 승리가 한 판의 승리는 아닙니다. 

한 판은 세 라운드로 이루어져있고, 3판 2선승제입니다. 즉 전략적으로 한 라운드를 지고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종류의 전략인 블리딩이나 드라이패스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고 싶지만 이미 충분히 글이 길어지고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또한 한 라운드가 지나가면 각 플레이어는 3장씩 뽑고 2장 멀리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패가 많이 남아 3장 다 뽑기도 전에 10장이 다 찬다면 더 뽑지는 않고 안뽑은 숫자만큼 멀리건이 가능합니다.

이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두라운드를 따내시면 이기게 되는겁니다.

처음부터 글로만 접하면 복잡해보일수 있으니 한판 얼른 해봤습니다. 위에 적힌 룰들은 대충 이 영상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이제는 세력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건 위쳐의 세계관을 토대로 만들어진 카드게임입니다. 그래서 세력들도 위쳐에서 등장하는 세력들이구요.

총 6가지 세력이 있습니다. 위쳐 세계관에 대한 설명 빼고, 어떠한 전략들을 주로 쓰는지 하나씩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북부왕국: 카드 끼리의 시너지가 매우 뛰어난 세력입니다. 하나씩 보면 별거 없어보이는 카드들끼리 뭉치면 한턴 한턴이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세력입니다.

-닐프가드: 게임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를 빡치게 하려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력입니다 .. 우선 카드들이 다른 세력처럼 자기들끼리 시너지를 일으키기보다는 상대 카드의 능력을 구속한다던지 카드를 뺏는다던지, 당하면 상당히 기분이 나쁜 종류의 카드가 많습니다. 물론 직접한다면 상당히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

-스켈리게: 이 세력은 상당히 공격적인 세력입니다. 상대의 카드를 타격하는 카드도 많고 본인의 카드를 타격하는 카드도 많습니다.. 다만 타격을 받았을때 발동하는 능력들을 사용해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세력입니다. 본인도 피해를 감수해야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밸류가 높은편입니다.

-스코이아텔: 스코이아텔은 상당히 다채로운 능력을 활용하는 세력입니다. 함정도 쓰고, 아군끼리의 시너지도 뛰어나며, 전열을 이동하며 추가적인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심지어 최근엔 살쾡이 위쳐나, 레이다의 게즈라스같은 카드때문에 전열을 이동하면서 괴랄한 시너지를 일으키는 1티어로 부상했습니다.

-괴물: 이 괴물들은 서로서로 먹어치우는 카드가 많습니다. 먹어치우면 죽고 끝이 아니라 죽은 카드의 전력을 흡수합니다. 다만 죽었을때 능력을 발동하는 카드가 많아 시너지를 일으키기 좋습니다. 또한 섭취 뿐만 아니라 번창같이 높은 전력의 카드를 내서 낮은 전력의 카드를 증폭시키는 능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위 영상에도 나오지만 한번 시너지 일으키기 시작하면 무시무시해지는 세력입니다.

-신디케이트: 제가 쓰는 세력입니다. 이 세력은 다른 세력과 다르게 하나를 더 고려해야합니다. 코인입니다. 수익을 얻고 그 돈을 활용해서 각종 다채로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코인은 9개가 최대이며 그 이상은 아무리 얻어봤자 버려지므로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순서를 따지는 편이 좋습니다. 잘만 사용한다면 정말 재밌고 유연하고 강한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궨트 찍먹해보실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게임 자체가 아니라 좀 외적인 것에 대해서 설명드릴까 합니다.

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장한장 드로우에 기대지 않기때문에 더 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한턴 지고 들어가는 것도 전략이고, 남은 라운드를 이길 수 있도록 앞선 라운드에서 손패 싸움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운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으나 운이 없어도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과금이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돈준다고 원하는 카드만 고를수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다 랜덤한 카드팩을 까는식인데 

카드게임 특성상 아무래도 후발주자일수록 지출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궨트는 보상북 시스템이 있습니다. 레벨업이나 업적같은걸 달성하거나 시즌 종료되면 티어에 따라서 열쇠를 지급하는데

이 열쇠로 보상북을 까면 상당한 양의 광석이 나옵니다. 이 광석은 100개당 1통을 깔 수 있구요.

제가 업로드한 영상도 마지막에 보면 어떤 업적 하나 완수했다고 나오는데 그걸로 열쇠 다섯개 받았습니다.

다섯개면 보통 250광석정도 나오는데 그럼 두통 까고 남는 양입니다.

또 게임이 끝나면 gg버튼이 있는데 이걸 상대가 눌러주면 내가 랜덤하게 광석이나 카드조각이나 운석가루를 얻습니다.

물론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누적되면 쏠쏠한 편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아무리 못해도 하루에 한통은 꾸준히 깔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궨트가 재밌어서 만원도 안되는 만큼 조금 과금했고 순수하게 플레이로만 660장 모았습니다 현재.

물론 이걸로 은닉처덱 말고 다른 완성도 있는덱 맞추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저는 오로지 신디케이트만 보고 시작해서 나머지는 그냥 대충 골고루 깠거든요. 

아마 신디 이후 한 세력만 팠으면 이미 티어덱 두개는 더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만약 이 겜 시작하시면 초반엔 한 세력 정해두고 한 우물만 파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겜 처음 시작해서 플레이하고나면 할때마다 달성하는 업적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열쇠가 쏟아져 들어올겁니다. 

과금요소는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겜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프리미엄카드라는게 있습니다. 

운석가루로 만들 수도 있고 희귀하게 카드통에서 뜨기도 합니다.

뭐 능력이 다른건 아니고 그냥 카드 그림이 움직이고 소리도 납니다. 근데 그 퀄리티가 꽤 뛰어납니다.

내복이 프리미엄 카드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트게더가 온갖것들을 싹 다 지원하지 않는 바람에 업로드할 방법이 없어졌네요 ㅠㅠ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