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작품, 딩튜브구독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기존의 평면화된 작품에서 입체감과 색깔, 딸랑딸랑의 음향효과까지 들어갔습니다.
마치 누르면 딩동유튜브가 열릴 것 같은 배너 느낌의 프로필 사진을 연출했지만,
실상은 눌러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에
정신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눈뜨고 코 베인다는
현대사회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삭막함과
아무리 노력해도 변할 수 없다는 공허함까지 깊이 담아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앞머리 탈모 작뚜님입니다.
기존 작뚜님의 프로필 사진을 모방하여 탄생한 작품입니다.
허나, 기존에 풍성했던 앞머리를 살짝 부족하게 만든 이 작품을 통해 평소 그녀가
작뚜님을 어떠한 이미지로 바라보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매의 눈인 작뚜님의 디테일한 지적으로 앞머리는 풍성하게 재탄생하게 됩니다.
세 번째 작품은 질색 고구마입니다.
코멘트가 무의미한 걸작입니다.
최고 품종의 고구마에서 싹이 자란 듯,
자연 탈모의 고뇌를 표현해 내며,
득도의 경지에 이르러 해탈한 듯한 표정을 그대로 묘사해 내었습니다.
평소 이 작품의 대상자가 트수분들과 골클분들을 대하면서
웃음 속에 어떠한 얼굴을 가리고 있었는지
그녀의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화풍으로 대상자의 질색 어린 표정을 고스란히 들춰내었습니다.
이러한 명작 중에 명작은 살아생전에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단언합니다.
마지막 작품은 충혈된 뚜벅초입니다.
네 포켓몬스터의 뚜벅초 맞습니다.
이제 곧 닉네임을 '뚜벅초'로 바꾼다는 한 트수리머의 요청으로 인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머리에는 최고 품종의 난이 자란 듯 완벽에 가까운 경사도를 그려
앞으로 당신이 가려는 길이 이처럼 깔꼼하고 막힘없을 것이라는
그녀의 따뜻한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뚜벅이로 대륙을 횡단하며 모험을 떠나는 지우와 친구들처럼 미친 근성을 가지고
이따금씩 태초 마을로 돌아오듯 초심을 가지라는 메시지까지 담겨있는
가슴 뭉클한 작품입니다.
이상으로 헛소리를 마치겠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