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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기 휴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Broadcaster catseye77
2024-02-05 19:51:18 70 4 2

안녕하세요. 캐츠아이 입니다.

구정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청자분들, 그리고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이 다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기도할게요. 

저의 개인사유를 말하지도 않고 잠적하여 무척 화가 나셨을텐데요 ㅠㅠ 그 긴 이야기를 이제 알려드리려고 글을 적습니다.

작년 10월이였나요? 아마 마지막 방송을 할 즈음 아버지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아차렸습니다. 대소변을 혼자 처리 못하시고, 식사도 거르시고, 말도 안하시고,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 그리고 전립선 수치가 올라가는 등.. 몇몇 징후에서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못함을 깨닫고 옆에서 간병하기 시작했습니다. 12월은 식사를 전혀 하지 않으시고 뉴케어로만 연명하시었구요. 정상적이지 않다는 판단하에 1월 3일 아산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오랜시간 식사를 하지못함은 탈수와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어 근처 병원으로 전과되어 입원을 하였습니다. 그곳이 지금도 입원하여 있는 H병원 입니다. 아버지의 지병인 전립선 치료는 지금 문제가 된 치매와 연하곤란(먹지못하는것)을 치료하고 진행하자고 하고 치매의 원인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CAA라는 병명, 이제 이런병이 나오고 있다는점, 아밀로이드라는 액체가 뇌속에 쌓이는데 우리 아빠는 혈관 외벽에 쌓여 뇌출혈과 뇌경색을 유발한다는 점, 치료법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내내 먼가 치료를 해드릴수 없는 마음에 절망하였습니다. 가족끼리 많이 울고 그랬습니다. 뇌 치료가 힘들지만 다른 치료는 적극적으로 하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연하곤란 치료를 위해 물, 뉴케어를 드실수 있는지 확인차 드려보니 삼켜주셨습니다. 그날 엉엉 울었어요. 일단 실마리가 보였으니깐요. 다음날 평소와 같이 산책하고 물도 드릴겸 준비하던 차에 아버지께서 안색이 안좋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응급치료 후 의사셈께 물어보니 저혈압으로 죽을뻔 했다고 하네요.. 그즉시 원인을 찾기위해 중환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마도 머리 아프실때 주사한 진통제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여러가지 가정중에요.. 일주일간 중환자 신세 후 다시 만난 아버지와 다시 일반병실에서 같이 생활 중 입니다.

방송도 하고 싶고, 여러분도 보고 싶지만..

지금 누구보다 제가 더욱 필요한 아버지 옆에 있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긴 사유를 올립니다.

언제든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같이 즐겁게 생활이 가능할때 방송을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 내에도 행복이 깃들고, 어르신들께서도 건강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캐츠아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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