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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잡담 북유럽신화 - 이름부터 스포인 발두르

a61dc
2018-10-04 00:06:20 1289 0 0

설명

발두르는 오딘의 둘째 아들(흔히 장남은 토르라고 언급되지만, 보통 오딘과 토르는 혈연관계가 없다고 본다. 부자지간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후대에 오딘 위주로 신들의 계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입되지 않았나 보는 의견이 많다. 토르는 오딘과 표르긴 사이에 태어났다고 하는데, 오딘의 정실부인 프리그는 표르긴의 딸이므로 토르가 오딘의 아들이라면 오딘은 자기 장모와 응응했다는 개족보가 되어 버린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신화 같은 개족보는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프레이르, 프레이야가 속한 바니르 신족이 근친상간으로 로키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것은 반대급부로 애시르 신족 사이에서는 근친상간을 터부시했다는 증거가 된다 )로 빛의 신이다. 아내는 식물여신 난나, 아들은 신들의 재판관인 법률의 신 포르세티(Forseti)이다.

에다에 따르면 선하고 완벽한 신으로 세상 모든 것에게서 찬양받았다. 에다에서는 그가 애시르 신족 중에서 가장 뛰어난 웅변가이며, 가장 자비롭고 가장 현명하여 어느 누구도 그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외모조차도 가장 아름답고 심지어 식물 중에서 가장 하얀 꽃이 그의 이마와 같다고까지 묘사했다.

그가 사는 천상의 궁전 브레이다블릭에는 정결치 못한 자가 들어올 수 없었다. 그래서 신들은 발두르의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언어학자들은 발두르라는 이름이 '빛나는 자'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확실히 신화 안에서도 '빛나는' 인물로 묘사된다.  

발두르의 죽음

그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신화는 바로 그 자신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에다에 따르면 세계의 종말이 가까워지며 발두르는 구름이 불타오르며 끝나지 않는 겨울이 시작되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으며 점점 창백해지며 아름다움을 잃어갔으며, 빛이 약해지며 힘을 잃어갔다.(레이야의 딸 흐노사가 꿈에서 로키의 딸인 헬이 나타나 발두르를 데려갈 거라고 말했다고 울어서 알게 되었다는 버전도 있다) 빛과 아름다움의 신인 그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불길한 징조였기에 오딘은 이 꿈에 대한 걸 알기 위해 죽은 여자 예언가인 발라를 찾아간다. 발라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설령 신이 부르더라도 나오지 않지만 오딘의 마법 때문에 별 수 없이 불려나와 미래를 예지해준다. 그것은 오딘의 다른 아들인 회드르가 발두르를 죽일 것이며 오딘은 그 복수를 하게 될 것이란 예언.

오딘이 예언을 듣는 동안 발두르의 어머니이자 오딘의 아내인 프리그(혹은 프라야라고도 한다. 프라이의 여동생 프레이야와 때로 혼동되어 동일시되기도 하나 이 전승에서는 오딘의 아내로 딱 규정되어 있다)는 세상 만물에게 발두르를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따라서 무기, 불, 병마 등 모든 것도 발두르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신들은 발두르에게 칼이나 창 등을 던지며 노는 것을 발두르의 대한 경의로 여기고는 했다. 신들 중 고생은 자신이 가장 많이 하는데(신화에서 보면 로키는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처럼 신들을 대신해 온갖 세계를 돌아다니며 거인, 난쟁이, 인간 등과 소통, 거래하곤 했다. 사실 로키는 나름 우대받을 자격이 있는데 사고를 치긴 하지만 여태껏 수습을 몽땅 다 했던데다가 플러스 알파까지 해오기도 했다. 세 자식 일은 뭐 그건 로키와 상관 없는거고) 사랑은 언제나 발두르가 독차지 하는 것을 아니꼽게 생각했던 로키는 노파로 변신해서 프리그와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프리그가 겨우살이(미스틸테인-여러 소설, 게임에서로키의 무기로 나오지만 로키는 사용한적없다)는 너무 약해서 다른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없기에 발두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놓고 말았다.

로키는 그 말을 듣고 겨우살이를 가져다 마법의 창(혹은 화살)을 만들어서 신들이 발두르에게 온갖 물건을 던지며 노는 곳으로 갔다. 여기서 로키는 발두르의 형제이자 장님 신인 회드르에게 겨우살이를 쥐어주며 던져보라고 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로키가 전해준 물건을 던진 회드르는 크리를 띄워서 발두르를 원 샷시킨다.

이렇게 그가 죽자 저승으로 내려간 발두르를 되찾아오기 위해 신들은 발두르의 동생이자 전령인 헤르모드를 파견했다.(사실 티르토르도 있었지만, 이 둘은 저승의 여왕 헬의 오라비인 펜리르와 요르문간드의 철천지 원수인지라 보내지 않았다. 아무리 신들이 강하다지만 죽은 자는 헬이 다스리므로 죽은 자가 된 발두르는 헬의 동의가 있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이때 오딘은 헤르모드에게 슬레이프니르를 빌려주었다. 그 뒤 발두르의 시신은 모든 신이 슬퍼하는 가운데 자신의 배 흐링호르니에 태워져 바다로 떠밀려갔다.

시신이 올려지기 전 흐링호르니가 움직이지 않아 신들은 요툰하임에 가서 늑대를 타고 독뱀을 꼬삐로 쓰는 여자 거인 히로킨(Hyrrockin)을 불러서 배를 밀어야 했다.(원래 토르, 티르 등 힘 센 남신들도 많았는데 발드르의 죽음을 너무 슬퍼한 나머지 기운이 빠져버렸다고도 한다) 그녀가 배를 밀자 배에 불이 붙었고 그때 신들은 발두르를 배에 올려놓았다. 그 순간 아내 난나가 너무나 슬퍼 심장이 터져 그대로 죽었고, 신들은 그녀의 시신도 남편 옆에 나란히 눕혔다.

오딘은 드라우프니르를 빼 발두르의 가슴에 올려놓았다.(드라우프니르는 생명을 의미한다 ) 불타는 흐링호르니는 바다로 나아갔고, 그것을 보며 신과 불구대천지 원수지간인 거인족조차 애도하였다.(이는 발두르가 세상의 밝은 면, 세상의 빛 그 자체를 상징하는 신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발두르의 죽음은 라그나로크의 효시 중 하나이기도 했다. )

한편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저승으로 간 헤르모드는 거기서 저승의 지배자 과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는 발두르를 만났다. 헤르모드의 말을 듣고 헬은 온누리의 모든 것이 발두르를 위해 울어준다면 발두르를 되돌려 주겠다고 했다. 헤르모드는 그곳에서 발두르와 난나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그가 떠날 때 발두르는 자신이 죽을 때 오딘에게 받은 드라우프니르를 돌려주고 난나는 프리그가 좋아할 만한 장신구들을 맡겼다.

이렇게 저승에서 돌아온 헤르모드가 이 이야기를 신들에게 들려주자 모든 신들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이 이야기를 알렸다. 그러자 이 세상의 모든 물건들이 빛의 신을 위해 슬퍼하며 울었다. 그런데 로키가 변신한 한 늙은 거인 마녀 뢰트만이 발두르를 위해 우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발두르는 저승에서 돌아올 수 없었다. 어느 쪽이든 신들과 적대 관계인 거인들조차 울어줬다는 것을 보면 인기는 확실히 쩔었던 듯.

뒤로는 오딘은 예언대로 발드르의 복수를 위하여 아들 발리를 태어나게 하고 발리는 회드르를 살해해서 원수를 갚게 된다. 로키는 나중에 로카센나에서 신들의 온갖 치부를 까발렸는데(북유럽 신화 중 하나. 에기르의 궁전에서 열린 연회에 나타나 모든 신들을 까댄 이야기다 ), 그런 로키조차도 발두르를 깔 수 없어서 자신이 발두르를 죽인 사실을 떠벌린 바람에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붙잡혀서 비참한 꼴을 당하게 된다.

그의 죽음이 라그나로크의 전조가 되어 이후 세상은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타락하여 말세와 같은 상태가 되어 라그나로크를 겪게 되고, 이후 혼돈에서 새로운 대지가 열리며 이 세상은 회드르와 함께 다시 부활한 발두르에 의해 다스려지는 정의로운 세계가 될 것이라고 한다.(야기가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은 아마도 북유럽의 뭐같은 날씨와 자연환경이 한몫 했을 듯하다. 북유럽은 흐리고 추운 날씨가 많은 지역이다. 그러니 빛이 약할 수밖에 없고 아울러 식물마저도 침엽수 같은 추위를 잘 견디는 개체들 몇몇이 살 수밖에 없다. 북유럽 신화 속 세계에서 현실은 발두르의 죽음 이후니 매치가 잘 된다. 부활하는 신들 중에서 발두르의 아내 난나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옛 북유럽 사람들은 빛이 따스하게 비치고 식물이 널리 지천에 깔린 세상을 원한게 아닐런지. )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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