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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비

물개교_펭귄맛힐러
2023-02-24 01:33:30 44 0 0

또또 안녕하시와요 오늘은 옛날에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썰을 들고온 펭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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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때는 제가 20살 이였고 대학교에 들어가고 봄 바람이 불었기에 저의 연애세포 가 엄창나게 올라와서 친구에게 부탁해 소개팅을 받았었습니다


소개팅은 모른 여성분 2명 (저포함 3명) 남성분 3명 즉 3:3 미팅을 시작 했습니다 그때 당시 유행 했던 혈액형 질문이나 별자리 질문을 하며 스몰 토크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이야기 하였습니다


소개팅이 끝나고 서로 연락처 교환을 하고 소개팅 했던 분들가 조심히 들어가라는 안부 인사를 서로 끝마치고 저는 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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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길에 제 휴대폰에 알람이 울려서 아까 소개팅했던 분인가 싶어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였고 아까 소개팅 하셨던 분 이였지만 다름 아닌 저와 옆에 앉았던 여성분 이였습니다 카톡에는 


"조심히 들어 가세요! 펭귄씨~"


이런식의 연락이 와있었고 저는 당황했었지만 


"네!! ㅇㅇ씨도 조심히 들어 가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고 답장 하였습니다 그렇게 2개월 정도 지났을 때쯤이었을까요 남성 분들과는 크게 연애 쪽으로 호감이 생기지 않아서 그럭저럭 친하게 지냈고 그때 저에게 조심히 들어가라며 친해졌던 여성 분가도 천천히 친분을 쌓으면서 자주 만나고 놀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때는 5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쌀쌀한 저녁이었습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친구와 연락을 하면 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그런 평범한 밤을 제게 특별하게 바꿔주는 일이 생겼습니다 소개팅 때 친해졌던 여성분 편하게 이제 정 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아무튼 정 씨에게 카톡이 왔고 진지한 이야기할게 있다며 전화 가능 하냐 라는 연락이 왔기에 저는 가능 하다는 답장을 보내고 그때 연락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 부탁하여 전화를 끊고 정 씨에게 제가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초반에는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정 씨는 저에게 요즘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냐며 물어보았고 저는 그닥 아직은 없고 언젠간 생기지 않을까라며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정 씨는


"나는 너를 좋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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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10초간 입을 움직이지 못하였고 저는 


"나도 너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


".... 아니 그쪽이 아니라 연애 하고싶어"


"미안해 난 그런 쪽이 아니라서..."


"..."


"괜찮아..?"


"응"


"미안해"


"미안할게 어디있어 괜찮아"


"응"


"우리 내일 보는거지?"


"당연하지 신경 쓰지 말고 놀자"


"응!"


-다음날-


전 약속 장소에 가면서도 계속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어색하면 어쩌지 친하고 착했던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아 이거 때문에 서먹해지는 건 싫은데..'


라는 복잡한 감정을 안고서 정 씨를 만나러 갔습니다 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정 씨는 저와 편하게 잘 놀았었고 저는 이대로 쭉 친하게 지내야지 라고 다짐하고 저녁이 되고 헤어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정 씨가 저를 붙잡더니 


"내가 너랑 사귀면 잘해줄 수 있어 지금보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그니까 난 안돼?" 


"응 미안한데 아닌거 같아 난 너가 싫은게 아니야"


"알아"


"그래서 내가 여자라서 싫은 거야?"


"그게 아니고... 그냥 여기서 더 이야기하지 말자 미안한데 잠시 동안은 연락하지 마 싫은 게 아니라 생각 정리가 필요하니까 "


······


그러고 한 달이 지났을 때였어요 5월 말 저녁이 쌀쌀했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무더운 새벽 1시 여름에 정 씨에게 연락이 왔고 사과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집 앞이라고 잠시만 나와 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저는 얇은 겉옷을 걸치고 집 앞으로 나갔고 정 씨는 문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많이 기다렸어?"


"아니 그때는 미안해 그때 내가 흥분한 거 같아"


"알았다면 다행이네"


"응 근데.."


"...?"


"내가 너 때문에 죽을 거라 하면 나랑 만날 거야?"


"...뭐?"


"네가 나랑 안 사귀어주니까 내가 죽는다고 하면 고백 받아 줄꺼냐고!!"


"....도대체 무슨 소리야 그게.."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든데 왜 넌 그렇게 웃는 건데"


정 씨는 울면서 말하였고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게 왜 나 때문일까 저건 무슨 소리이지 속이 안좋아 지고 울렁 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알았다고 너랑 사귈 테니 그만해 달라고 이야기하였고 저는 정 씨와 연애를 하였습니다


물론 굉장히 찜찜한 기분이였구요


일단 그러면 안 되지만 전 정 씨를 감정 적으로 보지 않았어요 저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정 씨가 저에게 스킨십을 할때면 사실 연애하기 전에 자주 했던 가벼운 스킨십도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고 피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한지 2주쯤 지났을때 소개팅 때 만났던 남성분 중에 한 명이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무 생각없이 전화를 받았고 전화로 들은 말은 충격적 이였습니다


"저기... 저 정 씨랑 사귀거든요..."


"...네?.."


"정 씨가 저랑 연애하고 정 씨가 양성애자 인가 봐요..."


"...."


"그래서 그런데 정 씨랑 헤어져 주실 수 있어요? 저 진짜 본지는 얼마 안 됐는데 진짜 정 씨 아니면 안될거 같아서 그러는데..."


라고 하면 울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고 저는 당장 정 씨에게 전화하여 보자 하였고 제가 들었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정 씨는 놀라는척 하지도 않으며 


"응 나 양성애자고 너한테도 말하려 했어"


"처음에 말 했어야지 그런건"


"안 그래도 안 받아 주는데 그것까지 말하면 안 받아 줄게 뻔하니까 네가 나한테 마음 열 때까지 기다리려 했어"


"너 나한테 더이상 연락 하지마"


라고 말을 마치며 저는 카페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저는 분명 정 씨에게 큰 감정이 없었지만 그때 만큼은 화가 나고 속이 울렁 거려 미칠 거 같았어요 눈물이 이상하게 멈추지 않았어요 그렇게 어영부영 상황이 끝나고 연락을 아예 끊었습니다 


그렇게 3년후 sns에서 어쩌다 소식을 언뜻 보았는데 지금은 둘이 헤어지고 정 씨는 여자친구 남자친구 두명을 아직도 동시에 만나고 그 남성분을 회사에 취직한거 같더라고요 물론 전 보자 마자 두명다 차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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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썰 끝입니다 바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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