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맘에 쓰다보니 글도 두서가 없이 혼란스럽네요..ㅎ)
안녕하세요!
최근에 가장 가깝고 유일하게 솔직해질 수 있는 친구랑 친한 언니에게 일 하면서 쌓였던
것들을 모두 쏟아내면서 한바탕 울었던적이 있어요 (제가 눈물이 많아서..ㅋㅎ)
암튼 그렇게 위로 받고 조언도 받는데 점점 혼란이 오는거에요
여태 저는 저희 점장님이 좋으신 분인 줄 알았거든요?
제가 숙지력이 느린 걸 이해해주시고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가끔 장난도 치시고 다정하신 분이셔서
저는 우리 점장님 너무 착하셔 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제가 실수를 두어번 정도 한 일이 있었는데
이게 큰 실수는 아니고 일한지 얼마 안 된 직원이 할 수 있는 실수이긴해요
그런데 제가 일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일 한지 얼마 안 된 직원들이 하는 실수를 제가 해서
저는 굉장히 위축 되어있었거든요 그리고 점장님이 쫌 많이 화 내신것도 있구요
단톡 방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 하시고 누가봐도 화난 말투로 말 하셨거든요
근데 친구랑 언니는 그걸 듣더니 너희 점장 완전 속 좁은 쫌생이 아니냐고 면전에서는 너를 이해하는 척 하면서
단톡 방으로 직원도 아닌 점장이 대놓고 누가 봐도 널 저격하는 듯한 말을 하는게 정상이냐고 하는거에요
근데 전 이게 당연한건 줄 알았어요 여기가 졸업 후 두번째 직장인데다 스파 브랜드는 이번이 처음이고 작년엔 물류를 다녔거든요
물류에 비해 꼰대도 없고 점장님 포함 직원들끼리
많이 친하기도 해서 점장님이 그렇게 화내시는건
1년씩이나 됐으면서 아직도 그런 실수를 하는 제가 멍청한 탓이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친구랑 언니가 너가 잘못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걸 가지고 모두가 있는 단톡방에서
노골적으로 너를 깍아내리는 말을 하는 것은 그 점장이 나쁜 놈이라고 했어요
그걸 듣고 너무 혼란스러운거에요 쉽게 받아 들여지지도 않고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혼란 속에 이틀이 지났는데 점장님이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근데 이것만 보면 평범한데 문제는 그 애인이 저보다 한 살 어린 20살인데 점장님이 저랑 띠 동갑이시거든요?
그렇다는건 둘이 13살씩이나 차이가 나는거잖아요 솔직히 그거 알고 쫌.. 그랬긴했어요..
그것도 친구랑 언니한테 말 했더니 들은 말이 본인들 생각엔 처음에 점장이 나랑 잘 돼 볼려고
나한테 친절하게 대하고 접근했다가 너가 눈치가 둔하다는걸 알고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너에게 점점 본래 성격으로 대하는 것 같다, 지금 그 여자 애랑 사귀는 것만 봐도 딱 답이 나온다라고 하는거에요
근데 저는 둘 사이가 쫌 그럴 뿐이지 점장님이 정말 그런 의도였던건지도 모르겠고
아직도 점장님이 나쁜 사람이란 것에 혼란스러운데 이런 제가 노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