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때 남자애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받았어요. 다 적지는 못하겠지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
2학년 때는 그냥 화장실에 실내화를 빼앗아 넣고 찾아가라고 해서 손만 뻗어서 가져가면 남자화장실 들어갔다고 소문내는 괴롭힘이였다면
3학년 때는 매일마다 "넌 왜 사냐?" , "내가 너같은 얼굴이였다면 벌써 자살하고 죽어버렸겠다.", "너는 왜 안죽고 나와?"
같은 이야기를 정말 일상처럼 매일 등교하면 들었어요. 힘쓰는 애는 약한애를 협박해서 시키기기도 했고요......
이걸 매일마다 들으니 남자에 대한 환멸감이 느껴지고 정말 너무 삶이 끔찍한 거예요. 그래서 자살시도를 해보기도 했어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시도로 그쳤지만요....
이렇게 약 2년동안 괴롭힘을 받으니까 남자가 너무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남친을 만들라는 주위사람들의 말이 너무 싫었지만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된 후
알바를 하면서 조금씩 고쳐갔어요. 손님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근데 아직도 이때의 기억이 남아있는지 저도 모르게 또래 남자애나 오빠가 이야기를 할 때 날이 설 때가 종종 있다고 해요.
전화나 손님맞이까지는 괜찮은데 아직도 현실에서 남자분들에게 말하는 것이 무서워요...
이걸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고쳐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