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0

바락시즌2 라며 당차게 시작했던 2021년도 1분기가 끝나가는데요 

여러분들은 2021년 1분기 어떻게 보내고계신가요?

저는 정말 거침없이 겁없이 달려온거같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생각해봐도 약간의 아쉬움도 남지만 지금의 제가 할수있는 것들을 모조리 불태운단 생각으로 쉴세없이 달려왔던것 같습니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단순히 성공하고싶다, 방송이 잘되길 바래서? 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기대를 받고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는다는게 제 인생에서는 그리많지않은 경험이었고 아직은 조금 어색해서 그 기대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저라는 사람이있어서 누군가 웃고 누군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게 그 자체로 설렜고 그것에 미쳐 저 또한 미친듯 내달렸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진심으로 너무 재밌었고 기뻤습니다.

솔직히 지친다 힘들다 라는 말 떠오르지도 않을만큼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루 9시간 많게는 14시간씩 매일같이 방송하며 여러분들과 함께하는게 저는 정말 하루하루가 설레었습니다. 

요즘따라 방송하는게 즐겁고 좋아서 이전보다 더 욕심도 생기고  열정도 생겨가던 중이었는데 분명...

그러던 제가 1주일 전 부터 이상이 느껴졌습니다.

방송중이거나 아닐때나 늘 피로감을 느끼고 하루 수면시간이 말도안되게 늘었습니다. 자도자도 피로하고 멍때리는시간이 많아지고 방송이끝나면 마치 전원꺼진 기계처럼 의자에 축늘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눈앞은 침침하고 모니터볼때마다 눈이 뿌옇고 게다가 이게 감기가 걸린건지 모르겠는데 엊그제부터는 두통까지 느껴지는게 

조금 제가 이상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요즘따라 부쩍 짜증도 늘고 님들한테 찐텐부리고 텐션도 떨어지고 하는게 왜그러는걸까 늘 고민하고 해봐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 분명 저번주까지만해도 되게 괜찮았는데..갑자기 이러니 조금 무섭습니다. 오늘은 치과가서 잘 치료받고 신경치료하고왔습니다. 다음주랑 다다음주까지는 치과 매주 가야할것같아요! 내일은 병원도 따로 가볼까합니다.

욕심이 앞서 늘 휴방하는것을 조심스러워하는편인데 

오늘 쉽니다. 

휴방공지의 마지막은 늘 당차게 내일은 즐거운방송을 하겠다는 말부터 하고보는스타일인데 

어쩌면 상황에따라 몇일 더 쉬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말로는 번아웃?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게 일단 뭔지 몰라서 알아봐야할것같고  저를 위한 시간들로 가득채워 이 무기력함에서부터 벗어나야할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걱정하지마시고 평소처럼 즐거운 시간들 보내고계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해볼게요

강한남자 바락인데 하 존심상하네요 약한소리 써놔서 미안합니다. 강해져서 돌아올게요.

지금이 저는 제 인생의 출발선이라 생각합니다.

그 출발선에서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