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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는 오펜하이머 후기

soongkey
2023-08-19 04:34:20 106 4 6

초중반 까지는 이미 맨해튼 프로젝트의 역사적 배경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지루함을 느낄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후반 정치씬부터는 매카시즘을 제외하고 거의 모르던 내용이라 재밌었음

공돌이라면 한번쯤은 들었봤을 보어 파인만 페르미 하이젠베르크 등등 존나 유명한 과학자들 나오니까 확 몰입이 되더라ㅇㅇ

후반 내용이 ㄹㅇ 수미상관

오펜하이머가 소련의 스파이가 아니었다고 미국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게 진짜진짜 무서움

발표가 2022년 12월 15일이었고 1967년 2월 18일 사망이니 사후 약 56년만에 혐의를 벗은 것...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어떻게든 담가버리고 살아서는 개망신 죽고나서도 바보병신 만들 수 있다는거...


왜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지, 빨갱이새끼들도 문제지만 매카시즘 또한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알 수 있었음


이름 모르는 과학자들도 많이 나오는데 다 존나 유명한 사람들이더라

러더퍼드가 오펜하이머 케임브리지 시절 학장이었다는것도 영화보고 처음 알았음

내가 배경지식이 더 많았으면 더 재밌게 봤을거 같다

아무렇게 칠판에 끄적이는거같은 식들도 뭘 의미하는건지 알 수 있었을테니까


이미테이션 게임의 감독이 놀란이었다면 딱 이 느낌이었을듯

음악과 다양한 효과들을 이용한 주인공의 심리 연출이 일품이었음

가족들끼리 보기 민망하다는 그 야스씬도 무지성으로 넣은게 아니고 다 이유가 있더라

덩케르크도 호평받은 요소중 컸던게 연출로 기억하는데 전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음


쫌 꼴받았던건 좆빠지게 연구하는 사람 따로 스위치 딸깍딸깍 누르는 새끼 따로 있다는거


근데 왜 일본사람들이 이 영화보고 화내는지 진짜 모르겠네

딱히 원자폭탄 투하 사실을 옹호하거나 미화하는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을 담백하게 풀어내는데 흠..

누가 선빵 때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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