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바츄 0

진짜 글 못써서 방송 후기 잘 안적었는데 오늘은 적어야 하는 날인듯 합니다.. 문장을 위해 편한 문체를 택했습니다.

평범하게 시작했던 저스트 채팅과 스타듀벨리.
평범한 농장 생활을 지향하는 스타듀벨리의 생활과 같이 흘러 가는 평화로운 시간이였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귀농이 사실 실제로 이루어지면 쉽지 않듯이, 방송에서 슬금슬금 천둥이 치기 시작하니,
그것이 멸망전의 전초였다.

아마 도박중독자들의 꿈이였을지도 모른다.. 돈넣고 애교먹기, 애교넣고 애교받기.

그러나 그 꿈은 채팅으로 이루어지는, 트수들의 현생이였고, 다시 트수들의 소망이다

바츄님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처럼, 그렇게 소원을 받아들여 멸망전의 긴 서막을 올리셧다

처음엔 큰 천둥이 세번 내리쳤다. 우리는 그 빛을 폭죽처럼 받았고, 또한 축제를 열었다

이미 망신창이가 되어버린 바츄님에게 트수들이 손을 내밀었다.

"1%. 양보하겠습니다. 다시 멸망전.. 여시겠습니까?"

바츄님은 세 번의 천둥에 이미 지치셧음에도.. '그래, 100포인트가 문제였어. '

라고 하며 후원 룰렛으로 다시 열어 멘탈 회복과 동시에 역공을 노렸다.

과연 프-로 스트리머 다운 결정에 우리들은 탄식하며 모두 지갑을 연채 다시 투기를 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멸망전 룰렛은 소원권 1%라는 엄청난 것이 추가된 채 다시 그 운명의 룰렛바퀴를 굴려 방송을 달궜다.

건전지가 있는 한 시곗바늘이 멈추지 않듯, 룰렛 또한 멈추지 않았다

초반의 엄청난 트수애교가 뽑혀 가뭄이 걱정되어도, 기우제는 멈추지 않았다

그 인디언식 기우제는 결국 서서히 비가 와도, 작물을 위해 장마를 바라듯 멈추지 않았다

트수애교는 무수히 뽑혔다... 다른 트수들이 와 3연트, 4연트 외치며 도리어 걱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에도 절대 뒤를 보이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달려든 기우제는 결국 소원권과 바츄애교의 역전극을 펼치고 말았다

마치 경제소설에서 혹은 판타지 소설에서나 찾아볼거 같은,

"실패? 그건 돈이 쓰지 않아서야. 돈을 썻다고? 그럼 더 많은 돈을 썻어야지!"

라는 듯 과감하게 돌아가는 룰렛은 시곗바늘보다 앞서 돌아 우리의 시간을 없애고 이끌었다

아아.. 장마가 걷히고 먹구름이 걷히자 우리들의 얼굴에는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너른 룰렛결과창에는 애교와 소원권이 늘어져 있었고 

트수는 성실하게 일하여 소원권을 곰보겜으로 바꾸고, 앞으로 애교를 수확할 날을 정했다.

그러나 방송은 아직 남아있었다. 

오랜 전쟁 끝에 남은 잔재에 새싹이 피어나듯 포인트 또한 기우제 끝의 재단 밑에서 숨통을 틔웠다.

다시금 룰렛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것을.. 얻고 말았다.

너른 밭을 가는 이유는 가을의 보물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나는 그것을 얻었다. 나 뿐만이 아니었다.

다들 오늘의 멸망전을 기념하듯 포인트로 이루어진 룰렛을 축포처럼 쏴올렸다.

돌아가는 룰렛들..

수확물에 감탄하는 다른 트수들이 술잔을 들어올리듯 막타로 '채널포인트-애교'를 뽑기 시작했다.

그랬다.

또한 참으로 그랬다.

오늘은 트수가 성공한 날이지만, 모든 트수들이 성공한 날이였다.

20년의 5월 18일 시작한 오늘의 방송은.. 단순히 새벽 4시에 막을 내린게 아니라.. 

미래의 축제를 암시하듯 뒷이야기를 감춘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