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아자 0

토요일 오전 11시에 도착하여 11시 30분에 티켓팅 후 바로 니케 부스로 찾아갔습니다.

붐볼이 생각보다 안 무겁지만, 크기가 크기인지라 사람들이랑 잘 안 부딪치게 조심조심 입장해서, 맨 처음 입장해서 보니 별이 되어라 부스가 제일 먼저 보였음. 하지만 12시가 안되어서 마호님이 아직 입장 안한지라 곧바로 니케 부스로 향했어요.

처음에는 '그래, 촬영중이니깐 그냥 눈인사로 해주시겠지... 설마 아는척 하시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붐볼을 들고 감. 참고로 붐볼을 쓰게되면 시야가 거의 가려짐으로써 사람들에게 민폐 될수있기에 촬영시에만 썼어요.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상황과 정 반대의 상황이 발생함. 우선 댱이님이 먼저 발견하시고 '어?! 붐볼이다!' 라고 말하면서 아자님의 시선을 저에게 가르킴. 졸지에 사람들에게 시선 집중당한;.;; 

'어..에?에?' 하면서 당황했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붐볼을 쓴체 인사를 함. 그리고 포토 타임을 잠깐 즐겼어요.

그 당시.. 솔직히.. 너무 더워서.. 땀이 너무 많이 났어요..;;

입구앞으로 나온 후 잠시 뒤 톡방사람들과 인사를 나눔. 확실히 붐볼이 눈에 띄니깐 사람들에게 시선 집중을 많이 받아서 많이들 알아봐줬어요 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지스타에서 제일 재밌던 곳이 실내에 앉아서 쉬는 그 장소가 제일 재밌었던걸로 기억해요. 앉는게 편하고 해서 말이죠.

어쨌든 30분정도 쉬었나? 팬분들이 말해주셔서 니케 부스 이벤트에 참석하였고 팬싸인회 번호표 받은뒤에 1전시장으로 이동하였어요.

그곳에서 튜나님과 함께 사진도 찍었고, 안에 한바퀴 돌아다니다가 힘이 빠져서 1전시장과 2전시장 사이에 있는 자판기 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길을 건널려는 도중, 우연히 만난 미노님과 함께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얼추 시간을 맞춰서 다시 입장하여 팬 싸인회에서 드디어 붐볼이 등장! 

소야님이 보는 앞에서 그동안 만들었던 붐볼의 LED에 스위치를 넣어서 불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드리자 '오오!'하는 반응을 보여주셨는데 그 반응을 보니깐 정말 재밌었어요.

그 다음 차례는 아자님. 약속 지켰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아자님에게 '저 약속 지켰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릴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자님께서 정말 잘 만들었다 라는 칭찬은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다음은 햇냥님 차례땐 햇냥님이 잘 만드셨다고 칭찬해주시고 여러번 따봉 해주셨죠. '정말 잘 만드셨어요!' 하고 특히 싸인에서 붐볼을 귀엽게 그려주셨어요.

다음은 웰님. 웰님도 붐볼 정말 잘만들었다고 말씀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LED까지 쓰실줄은 몰랐을겁니다. 그리고 역시 싸인으로는 붐볼로 재치있게 써주셨어요.

다음은 피온님. 저는 그날 처음 뵙는 분인지라 제가 짧게 '아자님하고 내기를 했었는데 져서 벌칙으로 하고 왓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엄청 잘만드셨다고 칭찬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 댱이님. 댱이님은 '붐볼 만드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셨어요?'라고 물음에 '저 한달걸렸어요.' 라고 말씀해주시고, 마지막엔 귀엽게 붐볼도 그려주셨죠.

그리고 단상에 빨리 내려가서 호다닥! 하고 나가서 기다릴려고 하는데, 갑자기 니케 부스 촬영분들이 저를 잡으시는거에요!

저는 '오메메메!' 하면서 얼른 붐볼을 뒤집어 썼었고, 그분들은 저를 잡고 부스쪽에서 저의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팬사인을 들고 있는체로.. 그때는 오른손가락을 다쳐서 살짝 감고있었는데, 다행히 촬영하시는분들이 저의 손가락을 가릴수 있게 싸인의 각도를 잡아 주시더라구요. 

나오자 말자 어느새 톡방 사람들이 몰려있었고, 저는 정말 진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밌는 상황들이 많았어요! 아자님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agf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힘내요!

궁금한게.. agf때도 붐볼 들고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