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휴방일을 맞아(?)
마침 할 것도 없고, 무료해서 산책을 나섰습니다.
원래 걷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사람 구경, 주변 구경 하는 걸 좋아해서,
예전엔 산책을 자주 즐겨 나갔었는데요...
겨우내 추워서 못나가고 저녁 시간엔 거의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이제 날이 제법 포근해져서 나서봤어요.
집 앞 나서는 길,
가로등 아래 벚꽃이 좋아 보여서 찍었는데,
지나고 나서 사진으로 보니 영~그닥이네요ㅋ
입이 심심하니 그린티 프라페 하나 손에 들고...
주변 경관이 좋아서 티비에 종종 나오는
이기대 공원 해안둘레길 입구에요.
저희 동네 들어서는 초입 쯤 위치해 있습니다.
길을 따라 돌아가면 해안 절벽을 따라서 4km 정도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는데,
담에 날 좋으면 이쪽으로 산책 돌며 사진도 찍고 글도 남기고 하면 좋겠네요.
10분 쯤 걸어오면,
산책하기 좋도록 해안가로 난 길과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공간 나옵니다.
저~ 멀리 광안대교와 그 오른쪽으로 해운대 마린시티가 보이네요.
바닷가 옆 초고층 아파트
최고층이 69층이라고 합니다.ㄷㄷ
요즘 아파트들은 참 높이도 짓네요.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이에요.
많은 분들이 산책 나오는 곳이라
저도 이 날은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어요.
해안가를 따라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포장산책로가 1.5km 정도 이어집니다.
방파제 넘어로 보이는 광안대교
교각에는 다양한 홀로그램 영상이 나옵니다.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듯한 사람얼굴 영상 무섭네요ㄷㄷ)
포장산책로 끝자락
앉아 쉬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그마한 수변공원이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전경
밤에 오니 시커먼 바다와 수리중인 빌딩이 군데군데 있어
사진상으로는 을씨년스럽네요.
해수욕장 중간중간 나무와 함께 그 주변으로 앉아 쉴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섹소폰 버스킹 연주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주변 동네 사시는 많은 분들이 이 곳으로 산책을 나오시기 때문에,
여름이 가까워 오면 자주 이렇게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쉬어갈 겸 해서, 저도 앉아서 한참을 들었네요.
광안대교 감상하라고 설치해 놓은 망원경과
현수교인 광안대교를 지탱하는 케이블 한가닥 실제 부분 모형이 있어요.
해수욕장 반대편 끝 도착.
생각없이 걷다 보니, 너무 멀리 와버려서
돌아갈 일이 걱정이었습니다BibleThump
광안리 해수욕장 반대편 전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
1km 정도 이어지는 벚꽃 가로수 길인데,
낮에 오면 주차된 차도 없고,
바다가 바로 옆에 있기도 해서,
벚꽃 철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이 날, 잠시 산책 하자고 나와서는 거리만 해도 왕복으로 약 12km, 3시간 반 정도 걸어 다녔네요...
넘 오바하고 무리한건지......
간만에 오래 걸어서인지 다리가 약~간 욱씬거렸습니다;; 몸살끼도 약~간 ...ㅋㅋNotLikeThis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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