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제가 아플 때 꿨던 꿈인데
제가 산속을 알몸으로 방방 뛰어다니는데
주변 풍경이 뭐라고 해야 하나
아주 좁은 부드러운 흙길인데
길 갓쪽에는 소나무 낙엽이 깔려있어 누가 아주 잘 정리해놓은 길이었어요.
제 기준으로 왼쪽은 약간 경사가 있는 낭떨어지고
오른쪽은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 걸 봐선 그냥 평범한 산속인 거 같아요.
여튼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따라 가는데
맞은 편에서 어떤 여자분이 또 알몸으로 방방 뛰어오고 있었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뭐랄까
제가 그 여자랑 어떤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 같은 느낌?
서로 명상을 하는데 이번에 서로 자리를 바꿔 명상을 하려고 산길을 가다 마주친 거 같았어요.
그렇게 그 여자가 저를 스쳐지나가고
아주 조금 있다가
갑자기 호랑이가 엄청 무서운 표정으로 갑자기 제 앞으로 뛰어들어서
제가 호랑이를 피하려고 낭떨어지로 점프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꿈에서 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여자는 사실 죽은 사람이고...
내가 그 여자랑 자리를 바꿔버렸다면
....
혹시
....
호랑이가 날 구해준게 아닌가
급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