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컴퍼니 0

지금으로 부터 약 3주 전 김은별컴퍼니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하나가 올라옵니다....

(대충 바자회 한다는 글)

- 아ㅋㅋ 와빌리지 모임이라는데 못참지 얼마나 걸리는지 함 볼까?

하지만 왕복 약 8시간에 처음 서울을 가보는 거라 무섭기도하고 고민이 많이 됐죠 

-그럼 새벽 6시에 출발해서.....터미널까지 가고......7시40분버스타고.....

-뭐 알빠노? 일단 가보는거지 ㅋㅋ

(이때 부터였을까요? 역경의 시작이?)

7시40분 버스를 예매하고 집에서나와 택시를 잡고 터미널로 이동중....

택시기사 님이 옆 차주분과 싸우시더라구요

아주 큰소리로

기사님:어디서 빵질이야?

옆 차주:아니 ㅅ발 깜빡이를 어따두고 다니는거냐?

기사님:여기 보행자 차선이야!(보행자 차선이면 깜빡이 안 켜도 되나요?)뭐?ㅅ발? 야이 어린놈의 새끼야 야 야 차 새워 이 ㅅ발럼아

(이때 저는 뒷자석에서 공포심에 떨며 김은별컴퍼니 유튜브를 시청중이였죠)

다행이도 옆 차주분은 다른 차선으로 빠지고 기사님은 저한테 사과 한마디도 없이 터미널에 내려주시더라구요

(진짜 너무 무서웠음)

버스를 타고 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는 순간! 트게더에 이런 글이 하나 올라오더라구요?

세상에 마상에 아직 11시인데 60번째 번호표라고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터미널에서 바자회 장소까지는 약 30분 가량 남은 상태에서 너무 불안했죠

-아 아직 30~40분은 가야 도착인데

-도착하면 다 끝나는거 아니야?

-매진되면 나 뭐하지? 나 서울 왜 온거지?

-천안이라도 가야되나?

온갖 잡 생각에 휩싸여서 패닉이 올려하고

19년 인생을 광주에서 살았던 저는 지하철을 타본적도 없고 수인분당선이 뭔지 7호선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이상한 지하철 타고 역 지나치고 한 정거장 빨리 내려버리고

출근시간 인프라+낮선곳에서의 무서움에 결국 패닉이 와서 공황이 터질뻔 했지만.....!

친절한 서울 분들이 길을 알려주셔서 다행히 늦지않게 성수동 까지 왔답니다!

바자회 장소까지

걸어가는 신호등에서 옆에 훤칠하고 잘생긴 외국인처럼 생긴 청년이 있길래 봤더니

재미님 이더라구요? 말걸까했는데....

-(아.... 재미님 맞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말걸면 오지랖이겠지? 그냥 안걸어야겠다)

네, 병신같은 내향이 패시브가 터져서 그냥 입닥치고 신호 기다렸다가 바자회 장소에 갔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작가님 얼굴도 봤고!

다행히 제가 도착했을때 12시쯤에는 99번째 번호표를 받고 1시간 정도 기다려 달라고 해서

주변에서 밥먹고

1시부터 줄서서 1시간30분정도 기다렸다가!

드디어!

이쁜 은별룽을 만났답니다! (앞에서 싸인 차례 기다릴때 여드름터졌음 ㅋㅋ)

-  : 와 안녕하세요.....와.....진짜 이쁘다......저 생방 자주봐요.....저 그... 발뒷꿈치각질....

-  :아 너야? 야 형섭님 방에서 채팅좀 치지마 부끄러워 죽겠어

-  :아 죄송해요....진짜...제가 너무 팬이여서 닉네임을 이렇게......

진짜 실물로 보니까 너무 이쁘더라구요 

준비해온 맨트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입에서

-와...예쁘다.....

-와......고릴라...와.....

이런말 말고는 아무런 생각이 안나서 말 몇마디 못 나누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아쉬워라.....

초등학교 와나나툰부터 봐왔던 작가님 처음으로 실물봤어요 ㅠㅠ 많이 늙으셨더라구요ㅠㅠ 진짜 너무 많이 늙으셨어ㅠ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해온 싸인지에도 감사하게도 전원 모두 싸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ㅠㅠ

아 그리고 은별이꺼는 3장 가져갔는데 친구 이름 써달라는걸 까먹어서 그냥 다 제 이름으로 받아버렸답니다?

그리고 이주씨 춘식이 볼펜하고 은별이 실물 인형 구입했답니다! (아니 근데 진짜 인형에서 담배냄새 난다니까?)

캬아 이주씨가 포카도 주셨어요 진짜 바자회때 너무 친절하시고 제 닉네임도 기억해 주시더라구요 ㅠㅠ 

이주씨 방은 자주 가지도 않았는데 ㅠㅠ(ㅅ발 나 뒷담 까고 다니니?) 너무 감사하더라구요ㅠㅠ

은별이 사인은 액자에 잘 보관해서 저희 집 가보로 하기로 했답니다~

와빌리지 덕분에 서울구경도 정말 많이 해보고 다녔고 제 서울 첫 경험은 좋은기억으로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와빌리지~
은별이도 주최자 로서 하는 거 너무 많고 신경쓸거도 많았을 텐데 이런거 해줘서 고마우이~

후일담:이후로 다음날과 다다음날 후기쓰는 오늘 당일까지 엄청난 전신 근육통+몸살에 고생좀했습니다

은단 여러분들도 만나서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