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제가 9살때 있었던 일
가끔씩 저희집 누나가 먹을걸 종종 사올때가 있었음
그래서 누나가 끝나는 길에 분식점에 들렀는데
뭔가 계란같지만 좀 작은 튀김 덩어리가 있는거였음
그래서 누나가 이게 뭐에요 하고 물으니까
오징어 눈알을 튀겨서 올려놓은거랬음
사실 맛내기 위한 튀김이였는데 팔기도 한다해서
누나가 냉큼 떡볶이랑 튀김 사들고 집으로 왔음
당연히 신발도 물어뜯던 시절이라 먹을걸 가져온걸 보고
눈이 돌아가서 먹었는데 뭔가 계란같은 튀김을 들고 물어봤음
계란이라고 물어봤는데 ㅇㅇ 이래서 먹어봤는데
검은색 물이랑 뜨겁고 비릿만 맛이 입안으로 가득 퍼지는거임..
막 질겅질겅 거리고 씹히지도 않은 물컹물컹한 살....
난 엄청난 이질감에 누날 봤는데
누나가 엄청 웃는거임...
당했다 라는 사실에 서러워서 눈물콧물 다 뺐음...
그 후로 해산물 절대 안먹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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