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사실 이건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아닌데.... 방송은 잘못..눌렀습니다.....죄송합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운동도 하는 지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공지를 올린 뒤로 쭉 마음이 어딘가 불편했어요
누군가를 어디에 두고 혼자 멀리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돌아가기 어렵다는걸 알면서도 하루만이라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가서 떠들다가 오고 싶었어요
여러분이 좋아하시던 다른 스트리머분들도 알고 있었기에
그 곳에 가서 채팅치고 계시는 모습을 보다 오기도 하고
트게더를 매일 확인하면서 새 글이 올라오면 마음이 아파서 눈을 질끈 감고 열어보곤 했습니다.
돌아가기 어려운 이유는 공지 올렸을 당시 금전적인 이유가 컸던건 맞아요
허나 계속해서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걸 가진 사람과만 저를 비교하다 보니 추락하는 마음에 도망쳤습니다.
제 외모에 큰 불만을 가져본적이 없었는데 방송을 하고 난 뒤로는
방송을 끄고 성형수술과 시술을 계속 찾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필러 시술 예약 상담을 하던 그 날 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비겁하게 도망쳤습니다. 솔직히 금방 잊혀질 줄 알았고 저도 금방 잊을 줄 알았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썼습니다. 사실 몇번 글을 적었었는데 제가 좋은 사람인 것 처럼 보이려 하는 것 같아 지웠습니다.
즐거워야할 명절에 이런 글을 적게 되어 미안하네요....
원래는 연휴 지나고 쓰려했는데 obs 오랜만에 건들다가 잘못 눌러서.....
다른 여쭤보실 것 트위치 귓속말로 보내주세요
제가 감히 가끔 안부를 물으러 와도 될까요?
오래 기다리셨을텐데 이런 말들밖에 하지 않는 이기적인 저를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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