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는 17살 꼬맹이였는데 어느새 성인이 되어있네요.
시간이 참 빨라요 눈 깜짝할 사이에 1000일 이나 지나가고.
기다리지 말라고 했나요 1000일도 금방인데 어림도 없지ㅋ
딱 3000일만 기다릴꺼에요. 저는 유야님을 3000만큼 사랑하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절 여기 묶어둔건 유야님이랍니다?
10주년까지 있으라고 했잖아요.
저는 약속을 어기는 걸 싫어하고 10주년 까지는 있겠다고 약속했고
그러니 저는 여기 있어요.
제 선생님께 들었던 말을 유야님께 전해볼께요.
무얼 하시든 사실 관심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할께요.
여기 이곳에서 당신을 위해.
우리의 인연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으니까요
행복하고 슬퍼하세요,즐거워하고 아파하세요
뭣 같은 세상을 원망하고 저주하고
그럼에도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에 감동하고
그렇게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꽤나 멋진 모습으로
지금의 순간을 이정표 삼아 다시 만나죠.
그때의 당신을 기대하겠습니다.
내가 아는 당신이라면 그러고도 남을만한 사람이니까요.
마지막 수업이지만 저는 마지막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또 봐요 우리.
또 봐요 유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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