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수심 0

1회 모임 참가자입니다. 후기 올려요.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늦으면 쑤셔질까봐 여유있게 출발하여 5시 50분 쯤에 도착했습니다. 혹시 철수형님이 먼저 나와계시지 않을까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안 계시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토막진배당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셨지만, 말을 걸었다가 아니면 뻘쭘하니 철수형님이 올때까지 그냥 기다렸습니다. 시간 맞춰서 철수형님이 오시고(그래도 첫 모임이라 그런지 지각 안 하심ㅋ) 다가가서 인사를 드렸고, 차례차례 다른분들도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만 있을줄 알았는데 여성분이 한 분 계시더군요. (편집자분 같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역시나)

6시가 되었는데 한 분이 안 오셔서 철수형님이 확인을 하는데, 이름을 저장 안해서 전화번호 뒷자리로 부르며 확인을 ㅋㅋ.. 그 분은 착각해서 다른 곳으로 가셔서 고깃집으로 직접 오시기로 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역시나 철수형님을 생각하는 토막진배당이어서 그런지 택시를 타고 가려는 철수형님을 조금이라도 운동시키기 위해 걸어갔습니다. ㅎㅎ

도착후 철수형님이 비싼거 먹어도 된다고 마음껏 시키라고 하셨고 갈비와 목살을 시켰습니다. 술은 안 하기로 했기에 사이다로 대신했습니다. 이 후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는데 첫 분이 닉네임과 구독개월수로 자기소개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모두다 구독개월수와 닉네임으로 자기소개를 했네요. 

고기가 나오고 얘기를 나누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방송관련 얘기, 실제로 보니 어떠냐니 등등..
철수형 노래도 옆에서 라이브로 아주 짤막하게 듣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노래 듣는거 싫지 않아서 좋았는데, 편집자 분은 싫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채팅창에서 볼 때는 약간 농담같아 보이기도 했는데 현실에서 직접보니 정말 싫어하셨군요.)

식사 도중 wesg 대회 시간이 다가왔고, 철수형님은 예정된대로 폰스로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하스를 켰는데 소리를 너무 크게해서 순간 여관주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바로 소리를 줄였다는..ㅋㅋ
2덱 노밴 정복전이었고, 철수형님이 가뿐하게 2:0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현실에서는 훈수를 두지 않더라구요. 약간의 의견만 내거나 옆에서 그냥 감상만.. 쑤셔질 수도 있자나요 ㄷㄷ
그런데 대회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다음 라운드 진행이 되지 않았고, 결국 2라운드는 헤어질때까지도 볼 수 없었다는...
(대회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형님.. 궁금합니다)

식사가 다 끝나고(다른 트수님께 들어보니 가격 꽤 많이 나온거 같아요.) 철수형님도 약간 아쉬웠는지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에서도 방송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방송에 많이 신경쓰시고 계시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관련 해야할 것들 메모도 하셨는데 과연 언제쯤 이뤄질지는..
(숙제 받으신 능력자 트수분들 힘내요. 저는 능력이 안 되기에..)
그외에도 한 분이 선물을 가져와서 개봉식도 하고(철수형님이 좋아할만한 선물), 다른 분 여행 관련 상담도 해 주셨습니다.

비록 말은 많이 못했지만, 같은 자리에서 형님말씀 듣는것만 해도 좋았습니다.
(사실 천일야화 감독판 물어보고 싶었는데 차마..)
그리고 캠보다 실물이 훨씬 나아요. 캠이 좀 뚱뚱하게 보이긴 하더군요. 이건 다들 인정하실듯.
덕분에 즐거웠고, 앞으로도 좋은 방송 많이 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사진 보니까 형님 어깨에 손 올리고 찍었더군요.
생각해보니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은건 저밖에 없는거 같은...
혹시라도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