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삼공 0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너무 잘생겼다고 말했던 트수입니다.

얼마전 강원도에 놀러갔다가 원빈님이랑 만났었는데 저와 비교해보니 제가 더 났다고 원빈님도 인정하셨습니다.

이정도로 잘생겼다보니 회식날만 되면 문제가 많습니다.

저희 회사는 늘 1차로는 고기를 늘 고기를 먹습니다. 회사 주변에 고기 뷔페집이 있는데 저랑 같이 앉으려고 다들 경쟁을 합니다.

늘 제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 놓으면 여직원들은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대댄찌 혹은 다른 게임을 해서 팀을 짜서 자리를 정하

기도 하고 심할때는 밖에 나가서 머리채를 잡아서 싸움까지 했던 적도 있어서 경찰이 와서 말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면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는 한결같이 '니가 뭔데 저런 ㅅㅅㅌㅊ한 사람들이 싸우냐' 하는 듯 했습니다.

얼마전 연휴라서 회식을 했었습니다.

어느때와 같이 사장님은 저보고 자리를 잡아놓으라 했고 다른 직원들은 저와 어떻게서든 앉기위해 언쟁을 하고 있었죠.

제가 그 식당에 들어가자 여아르바이트생들은 냉큼 달려와서 웃으며 어떤 일이시냐고 물었죠.

그 초롱초롱한 눈빛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하는 눈이였지만 그 눈빛이 너무 부담스러워 카운터에 있던 남 알바생에게

"회식하려고 하는데 단체석 있나요?"하며 말하자 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여 아르바이트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오빠 멋있어요! 하는 겁니다. 

아 언제까지 이렇게 여심을 울려야 하는지..... 정말 피곤하다니까요?

아무튼 여알바생들의 안내를 받아 단체석 구석에 앉아서 직원들을 기다리며 모바일 게임을 켜서 잠시 즐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게임을 하고 있자 알바들은 오빠 무슨게임해요? 저랑 같이 해요 하면서 계속 말을 거는 겁니다.

저는 검은사막을 하고 있었는데 알바들은 저도 하겠다고 다같이 다운까지 받기까지 하는겁니다.

그럴필요 없다고 말해주었지만 굳이 같이 하자고 현질까지 각오를 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해지기 까지 했습니다.

여 알바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는 순간 사장님과 직원들이 와서 저를 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은 "예약을 했으면 전화를 해서 위치를 알려줘야지 뭐하는거야!"하면서 저를 나무라지 시작했고

알바들은 왜 우리 오빠에게 화를 내는것이냐고 오히려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가운데두고 싸움이 발생하고 서로 언쟁이 오가기 시작하였고

언쟁이 고조될수록 언성이 높아지고 심하게는 욕설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알바생이 욕을 하자 속에서 욱해지는 것이 있었는지 그 알바생에게 여주임님이 뺨을 올려쳤습니다.

뺨을 맞자 알바생도 화가 났는지 주임에게 똑같이 뺨을 올렸고 서로 손이 올라가자 저는 주임님을 말리며 

그러지 마시라고 말리기 시작했지만 손까지 올라가게 된 마당에 제말은 들리리 않는듯 했습니다.

결국 언쟁은 주먹질 싸움으로 변질됬고 경찰까지 부르게 되었습니다.

얼마뒤 경찰이 와서 중제를 하게 되었고 서로 사과하기로 하고 다행이 좋게 좋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이렇게 되자 회식은 무슨 그냥 다들 퇴근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주임님은 훌쩍이며 집을 가게 되자 왠지 안쓰러운 느낌에  같이 가주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물었습니다.

"왜 그러셨나요?" 하며 묻자

그 주임은 말했습니다.

"그치만...... 이러지 않으면"

".....네?"

"....그치만 이러지 않으면 넌 나에게 관심도 없는걸!!!!"

그말에 전 말했습니다.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습니까! 주임님은 저의 사수이라구요... 그리고... 꽤나 귀엽고말이지... "

"에에...? 정말..? "

"쓰...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하러 보자고요 "

감동먹은 눈치인 주임님은 저에게 팔짱을 끼고 같이 수제맥주집으로 갔습니다.

매번 회식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삼공 수녀님 답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