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에 댓글로 적긴 했는데, 한 번 독립된 글로 옮겨봅니다.
제가 아는 한 고전게임에 대해 특별히 학술적으로 정의된 기준은 없지만, 제 나름대로 고전게임의 기준을 정하자면 저는 고전게임 기준을 좀 넉넉하게 잡는 편입니다. 최소 2세대, 혹은 그 이전 기기나 운영체제로 발매된 게임을 고전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최소 10년 이상은 넘은 게임이어야 됩니다. 예를 들어 휴대용 게임기라면 GBA 정도, 플스에서는 플스2로 나온 게임까지는 고전게임으로 치겠지만, 플스2와 3의 공존기에 나온 게임은 고전게임으로 치지 않는 그런 거죠. PC게임으로는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운영체제인 윈도우즈 10보다 2세대 이전 주 운영체제였던 윈도우즈XP 시절에 나온 게임을 고전게임으로 생각합니다. 윈도우즈 7이 나온 이후의 게임은 고전게임으로 보기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요. 모바일 게임으로 치면 피쳐폰 게임은 고전 모바일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제가 기준을 나눈 것은, 고전게임이 요즘 게임과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 중에는 당시 시스템 운영체제나 하드웨어 스펙 등이 무시 못할 정도로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마치 슈퍼마리오 1에서 용량 문제때문에 마리오의 얼굴 도트갯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당시 하드웨어나 운영체제에 맞춰서 게임의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일정한 한계 내에 맞춰서 만들어지고, 특정 시대의 게임은 그 시대의 느낌이 나기 마련이죠.
이런 점 때문에 저는 고전게임의 정의를 단순히 년수로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과거 운영체제나 시스템으로 출시된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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