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영웅본색을 재밌게 봐서 홍콩 느와르 영화 중에
볼 만한게 있나 찾아보다가 보게됐습니다.
영웅본색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이자웅이 여기서는
오히려 악당을 쫒는 경찰 반장인 주인공으로 나오더군요.
영웅본색을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습니다.
스토리는 다른 비슷한 영화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있잖아요.. 홍콩 느와르식 권선징악 스토리...
그런데 이 영화가 다른 홍콩 느와르 영화들과 다른점이 뭐냐,
꽤 수위높은 고어신들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전동드릴이 손을 뚫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겪고 있는 신경장애를 묘사하려고 넣은 장면 같은데..
이게 뚫고 가면서 살점이 팍 튀는게 꽤 사실적이라
굉장히 징그럽습니다... ㅡㅡ;
총격전 장면에서는 악당의 총을 쏴서 떨구게 하는데
보통 다른 영화들은 총만 떨구고 손은 멀쩡한데
여기서는 아예 손이 박살이 나버리더군요...
이외에도 총에 맞은 악당이 뒤로 넘어지다가
양철판에 목이 부딪혀서 목이 댕강 날아가질 않나...
무슨 파이널 데스티네이션도 아니고
그리고 보통 아이들이 총격전에 휘말리게되는 장면은
다른 영화에선 멀쩡하게 탈출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영화에서는 가차없이 총에 맞아 죽어버리더군요...
지금 봐도 진짜 충격적인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장르쪽 영화들에 관심 있으시면
한 번쯤은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왕조현도 출연했는데...
솔직히 안 나왔어도 됐을 거 같아요...)
유튜브에 트레일러가 남아있길래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