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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파이더맨 상세리뷰(강스포)

회색바지
2019-07-04 01:10:10 552 4 1

저는 이 영화에 좀 실망이 큼니다.


첫 째, 김 빠 진 콜라같은 스파이더맨의 성숙과 발전


친절 한 이웃 스파이더맨 vs 토니 스타크의 후계자


16세 어린소년 vs 지구를 대표하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끊임 없이 충돌하던 피터의 정체성들입니다. 계속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강조해왔으면 영화의 끝에서는 그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주고 발전 된 모습을 보여주며 끝마쳐줘야 하는데 너무너무 찝찝하게 어떠한 결론도 내지 않습니다.


주도적으로 뭔가를 이루기 보다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결국에는 마지막까지도 본인의 의지가 아닌 미스테리오에 의해 정체가 낱낱히 드러나 버립니다.

(심지어 연애조차... 킹갓MJ님 주도권 먼저 쥐셨으니 피터 좀 사람 만들어주세요ㅠㅠ)


육체적인 능력면에서도 뭔가 색다른면이나 발전 된 모습을 원했는데, 아무것도 발전된게 없습니다. 그 육감(피터 탱글ㅋㅋㅋ)마저도 원래 있던 것이 두루뭉실하게 단지 정신이 없다는 이유로 능력이 봉인됬다가 후반에 봉인 풀려서 원상복귀 되고 끝입니다... 

뭔가 억지로 넣어보면 스파이더 슈트 조립/제작(커스텀) 과 토니가 남긴 인공지능?(그 것도 완전하게 활용하는 모습도 안 보여주고...ㅠㅠ USB에 복제되서 빌런떡밥만 남기고...)


사실 이 모든게 마블의 연출이라면 현재 피터의 정체성은 주도적인 영웅이 아닌 거대한 사건과 상황에 휘말려 그에 맞춰 행동 할 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영웅으로 아직은 완전한 영웅이 아닌, 한 명의 평범한 학생으로써 앞으로 펼쳐 질 거대한 시련을 맞이하는 모습을 그려내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둘 째 , 주제의식


철저한 연극으로 남들을 속여 히어로가 된 미스테리오

어벤져스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믿을만한 히어로가 필요하다는 신념하에 거짓으로 히어로를 만듭니다. 또한 피터를 속여 토니가 남긴 유산을 받아내기까지합니다..


가면 뒤에 숨어 히어로 일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피터

대의를 위해서라고 합리화가 되지만 어찌됬건 거짓이 근본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중반부 본인이 정말 사랑하는 MJ에게까지도 계속해서 본인은 스파이더맨이 아니라고 부인을 하다가 미스테리오의 증강현실기계를 보자마자 180도로 말을 바꾸는 피터가 나옵니다. 

또한 거짓의 상징인 미스테리오에 의해 피터 본인이 끝까지 숨기려던 진실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밝혀 진 지금 피터는 더 큰 시련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 보면서 '남들을 속이는거는 나쁜거야'가 주제인 줄 알고 결말즈음에 피터가 히밍아웃하고 '내에가 스파이더맨이다!' 하면서 미스테리오 때려잡을 줄 알았는데,,,


'과연 대의를 위한 거짓은 옳은가?'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게 주제였습니다...


셋 째, 쿠키영상


아니.... 그렇게 그럴게 중요한 영상을? 예!!? 쿠키에 넣는게? 예?!! 상식적으로 용납이 안 됩니다!


결론

우리가 보고 싶었던 것은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이였지 나와 내 주변의 인간 피터가 아니였습니다. 너무도 인간적인 그의 모습이 나 자신의 자화상을 보는거 같아 가슴이 갑갑하고 먹먹했습니다.

 나는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고 싶었다고... 

이런 초고퀄리티에 심오한 하이틴영화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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