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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4월에 3월걸 올린다고?

 군대전역시즌이 다가오면 민간인(진)들이 많이듣는 이야기중 하나는 '너 폰 바꿀꺼냐?' 네요.

 아마도 대부분 받는 추천은 이번에 ~~ 나오는데 이참에 그거로 바꾸라는 조언입니다.

 이왕이면 새 것이 좋지라는 말은 예로부터 불변의 진리임은 대부분! 맞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새 휴대폰, 새 신발, 새 여자친구?

 그러나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 없지요.

 옛 선인의 말씀 중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날부터 먹던 맛집이 지금도 맛있고, 오래되고 낡은 엔티크 장식품들이 새로 만들어지는 카페들에 채워지는 것처럼.

 노래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어요.

 확실히 나날히 업데이트되는 신곡차트는 요즘노래다운 세련된 비트와 발전된 기교가 귀를 만족시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하나 그런 노래들이 쉽사리 노래방 인기차트를 교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추억으로 충전해야할 감성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번 주 나에게 그 부족한 감성을 충전한 힙합비트의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감성이 메말라 울부짖는 고양이짤)

1.입장정리 프라이머리,다이나믹듀오

 세상에 비트봐

 훌륭하도록 담담한 비트를 시작으로 무슨 풍 비트지, 스윙이라 해야할지, 프라이머리 특유의 분위기로 시작해서 얹혀지는 다이나믹듀오의 랩.

 오늘 너와의 관계를 정리한다는, 고백같은 가사를 곱씹고 있자면 옛날생각도 나면서 중독되듯이 반복되는 후렴구는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됩니다.

 요즘 노래들은 죄다 사랑노래야! 라고 역정을 내는 이유는 확실히 이런 손에 꼽을만한 좋은 사랑노래들이 먼저 나온 것도 한 몫 하는것 같아아요.

2. 미안해 자이언티,빈지노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섞인듯한 드럼비트와 함께 뭘 했든 삭삭 빌게요 용서해줘라는 자이언티와 빈지노의 랩.

 통통튀는 멜로디를 듣고있으면 빈지노가 전역할때 여친이 달려가는 영상을 봐도 용서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뭘 잘 못한지 모르겠지만 일단 미안해라는 내용의, 남자인 나에게 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같은 남자로서 공감이 많이되는 가사와 찰지게 달라붙는 멜로디에 반해 통근시간동안 꾸준히 듣는 노래입니다.

 나중을 대비해서 연습하는 노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