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0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다가 최근에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길래,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6~8분 영상을 5만원에 해주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간단한 영상 편집에 큰거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적게 받다가 나중에 페이를 올려주기로 해서 했는데. 영상을 받아보니 놀랍게도 영상이 세개의 각도로 촬영된 거더라구요. 거기에 마이크 사운드 파일이 따로 있구요.

그래서 이야기를 해보니 대형유튜버와의 합방이라 이번만 힘들고 그 다음부터는 안 힘들거라 해서 믿고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 영상은 그래도 카메라 하나로 찍은거라 편하게 작업했습니다. 이것도 6분정도 나왔고 5만원을 받아야하는데 이 때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분이 국가대표 출신이라 공인이라고 믿은게 잘못이었죠.

그런 상태로 다음 작업을 하고 있는데.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편집이 늦어졌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늦어졌는데 이 때 양해를 부탁드렸고, 그리고 난 뒤에 1차본을 전달했는데 마음에 안든다, 왜 평소보다 대충한거 같냐.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와서 트러블이 생겼고, 저는 이 페이에 굳이 그런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해야할건 아닌 것 같다 판단해서 3번째 작업분에 대해서는 페이를 안받겠다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세번째 작업본이 카메라 세대에 마이크 두개로 촬영한 거였고, 페이는 동일하게 5만원이었습니다. 3번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페이에 대해서 말을 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유튜버분은 제가 페이를 안올려줘서 대충해줬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고 저는 그런적 없는데 말을 해도 받아주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기에,  이걸 다시 원하는대로 고쳐서 줘도 좋은 소리를 못들을 거란 생각에 그만뒀습니다만... 저도 이 부분은 조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2번째 작업본에 대해 편집비를 요구했지만. 두차례 무시당했고. 결국 돈받기를 포기했습니다. 고작 5만원가지고 뭘 하려니까 번거롭기만 해서요. 

지금은 다행히도 좋은 사장님 만나서. 건당 12만원씩 받으면서 편집하고 있습니다만은... 이런 분 만나서 고생하실 편집자분들 생각에 한번 써봅니다. 같이 해보다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과감하게 걸러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