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취미삼아 하던 방송도 그만두고 만날 사람도 없어 시간을 허공에 버리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이대로는 정말 큰일나겠다 싶어서 베이킹 상식 정리를 시작했더랬죠
평일이나 주말에 시간을 쪼개가며 할때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넘쳐나는 연휴기간에 쓰다보니 뭐랄까..
한편을 마무리하고나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게 됩니다..의욕이 안난다고 해야하나요 허하다고 해야할까요
지금하고있는 이 상식정리가 참 좋으면서도 싫은게
장점이라면 그순간만큼은 정말로 즐겁고 신나는데
단점이라면 더 이상 주제로 삼을만한 것들이 사라지고 글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된다면 그 허무감과 절망감을 어떻게 견뎌야하나 걱정이 큽니다
더 이상 내가 쓸모없어지고 아무도 찾지않는 사람이 되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겠지요
물론 다 제가 쓸데없는 걱정만 많은거고 편하고쉽게 살면 해결되고 좋아질부분이겠지만 아시잖아요 말처럼 뚝딱뚝딱 되지않는거.. 사람이 못바뀌는거..
그냥 명절 말일이라 술도 한잔먹었겠다.. 취한김에 하소연이나 하러와봤습니다.. 때아닌 우울한글이라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