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은 기간: 2019.07.20 ~ 2019.11.13
공부 말고는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아서(사실 공부도 그렇게 잘하지는 않음) 좋은 대학 못 가면 인생에 답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고3 때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방송, 특히 트위치에 너무 과몰입한 게 문제였습니다. 다시보기로는 생방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생방송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트위치를 접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유튜브도 안 보고 트게더도 안 들어왔습니다.
여름방학동안 독서실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11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접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계속 방송 생각이 나서 집중이 안 될 때가 많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별로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도 딴짓을 하기는 했습니다.ㅋㅋ 대학입시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간낭비하기도 했는데, 과몰입을 많이 하지는 않아서 트위치에서 방송보는 만큼 시간낭비도 하지 않았고, 딴생각할 만한 소재가 게임방송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집중력도 좀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수능 성적은 모의고사랑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지금은 수능 최저 3합6 간신히 맞춰서 들어온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작년에 트위치 안 접었으면 3합6 못 맞췄을 것 같습니다. 국어랑 영어에서 ebs 연계빨을 좀 많이 받아서 ㅋㅋㅋㅋ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잘 기억도 안 나고, 제가 글을 잘 못 쓰기도 해서 이 글이 누군가한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강제로 접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서 방해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접을만한 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울 텐데 수험생분들 모두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