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어느 겨울, 전주.
17년 겨울, 동기와 간 대구 여행에서 한 카페.
17년 여름, 서울 여행에서 만난 남산 전통문화공연. (개인 유튜브 링크가 문제된다면 삭제할게요.)
군복무 1년이 깨진 지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고3 시절 무슨 게 들렸는지 단종된 파나소닉 G5와 번들렌즈를 부모님께 손 빌려 사고 취미로 사진 찍은지가 단순 햇수로는 4년 가까이 되가네요.
생판 처음 쥐는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대고, 보정이라곤 모른 채 그냥 집 근처만 찍다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카메라 들고 쏘다닌 적도 많았고 서울 여행, 대학 동기와 갔던 대구 여행, 가족끼리 간 부산 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추억을 챙겼었는데 군 입대 이후 카메라에 손을 안 댄지 한참인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 사고 난 후 여러 고민이 여러번 왔었어요. 보정을 배운 이후 무보정 시절 신중하게 사진을 찍던 때보다 대충 찍는다는 생각, 폰카를 많이 들고 다니면서 카메라에 소홀해지는 매너리즘(인생 첫 연애를 하던 시즌인데 그 때 연인을 카메라로 담아준 적이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젠 뭔가 사진을 의무감으로 찍는다는 느낌, 입대 이후 카메라와 멀어지니 카메라가 애물단지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고요.
그래도, 제가 찍은 작업물 아닌 작업물을 차곡차곡 저장하고 여러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에 업로드 하면서 반응을 보는 재미가 많더라구요. 이 생활이 끝나고 나면, 다시 재밌게 셔터를 누를 수 있을까요?
요약 : 마포짱짱 제발마포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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