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스피릿은 프랑스 아르마냑에서 생산된 브랜디인 자노 아르마냑 VSOP입니다
5대 스피릿으로 안 마셔본 것이 진, 보드카, 브랜디였는데 진은 솔의눈 맛이라고하고 보드카는 그냥 쎈 소주니........
자연스럽게 브랜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와인으로 만드는 브랜디하면 대표적으로 코냑이 있지만 비싸서 또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아르마냑이네요 ㅋㅋㅋㅋㅋ
암튼 인생 첫 브랜디를 이렇게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바닐라, 캐러멜의 오크향이 명백하게 나타나고 그 뒤로 은은한 마이구미 같은 상큼달달한 과일향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하도 럼만 마시다 보니 럼과 비슷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대중적이고 깔끔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오크향이 더욱 부드럽게 나타나고 과일향 쪽이 강했으며 럼에는 없는 상큼한 풍미가 있습니다
막 열었기 때문에 맛을 보면 처음에는 좀 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이 두드러지고 나름 피니시도 얼추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대중의 입에 꼭 맞는 스피릿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최근 매니악해지는 제 취향을 맞추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가격대의 위스키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게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취향에 딱 들어맞지는 않았지만 분명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스피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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