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바이엔슈테판 코르비니안입니다
바이엔슈테판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상 라인업의 끝장판인 코르비니안을 버킷리스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라인업처럼 병 단위로 팔지 않다 보니 첫 월급을 얻자마자 좀 출혈이 크더라도 감내하고 구매했습니다
장르는 도펠복으로, 간단히 표현하면 재료를 배로 때려박아 도수와 풍미를 극대화한 강화맥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도수는 7.4도지만 쭉쭉 잘 들어가서 금세 얼굴이 벌게집니다ㅎㅎ
잔에 따라 색을 보니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고 거품도 명확하게 누런 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품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점도가 있고 오밀조밀합니다
향을 맡아 보니 진한 캐러멜, 말린 대추야자, 은은한 스모키, 가벼운 커피, 숙성 맥주의 새콤한 향, 볶은 맥아향이 나타났습니다
향이 풍부하고 강하지만 몇번을 맡아도, 몇 모금을 마셔도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입에서는 단맛이 명확하고 느껴질 듯 말 듯한 쓴맛이 탄산과 함께 밸런스를 잡아주었습니다
탄산은 살짝 거칠지만 풍미와 괴리되지 않고 잘 어우러졌습니다
바디감이 좀 있긴하지만 물리지 않고 음용성이 좋았습니다
천천히 안주 없이 한 병 비우면 매우 만족스러운 맥주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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