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ㅎㅏ세여 (트게더에 글을 처음 써바요 잘못한 게 있다면 알려 주세요 죄송합니당 ㅠㅠ)
바자회 공지가 뜨자마자 와빌리지를 좋아하는 친동생과 호들갑을 떨며 서울에 꼭 가야 한다고 기차를 예매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부산에 살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님께 떼를 써도 18살, 16살인 저희는 저희끼리 갈 수가 없었답니다
결국 엄마, 아빠를 다 꼬셔서 다 같이 서울로 가게 되었어요!! 비록 당일치기였지만 너무 설레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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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 떨려서 금요일 저녁에 밤을 설쳤어요,,,,
그러치만
토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꽃단장 후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당.
가는 데 ㅈㄴ 오래 걸려서 지쳤지만 운전하는 아빠가 젤 힘들 것 같았기 때문에
뒷자리에서 열심히 재롱 떨고 똥꼬쇼를 조졌습니다
휴게소에서 잠깐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아슬아슬하게 11시 40분 즈음에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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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줄이 길었고 동생과 저 둘 다 매우 내성적이었어서 머쓱하게 줄에 껴있따가 너무 친절한 매니저 님께서 번호표를 나눠주셔서
받아냈답니당
서울에 처음 가 본 저와 동생은 길도 잘 모르고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몰라 대충 인생네컷을 찍고 할 게 없어서 주변을 어슬렁 거렸어요
(언니가 얼굴을 못 봤대서 제 얼굴만 올렸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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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시간 즈음을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한 저는 잽빠르게 제 남친 워노오빠의 곰인형을 골라 껴안았고 은별룽의 마스크 팩 한 루피 키링을 골랐어용
계산을 하고 사인을 받을 때 생방 닉을 말할까 싶었는데 쪽팔려서 그냥 본명으로 말했어요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열정추도 받아서 기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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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 남친 워노오빠와 악수를 해서 진짜 기모찌더맥시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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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룽은 사진을 찍느라 조금 바빠보였어용 그래서 작가님이 먼저 사인해 주셔씁니다
그래도 은별룽을 가까이서 보니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거기서 당장 사랑한다고 소리 지를 뻔했어요
지금이라도 말할게요 언니 진짜 짱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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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다 받고 나오니까 정말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근래에 우울증이 다시 도져서 매우 힘들어 했었는데
언니의 유튜브를 접하고 삶의 이유를 되찾았고, 날이 갈수록 밝아지는 제 자신을 보니 언니가 제 삶의 구원자 같았어요
그런 내가 이렇게 은별룽 앞에서 사인을 받고 나오다니
정말 꿈만 같고 진짜 날아갈 것 같았어요
언니에게 편지를 전해 줄 때 나중에 방송에서 제 편지를 읽어 줄 모습을 기대했어요
차를 타고 가면서 편지를 썼더니
제 마음을 다 못 담은 것 같아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도 언니가 제 편지를 읽다가 울먹이시는 걸 보니
저듀 감동 받았어용…
( 요 편지지에 쓴 게 제 편지예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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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와빌리지 멤버분들 다들 너무 정말 진짜 친절하시고 착하셨어요
서울까지 오는 일이 전혀 힘들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시 떠올려도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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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지막으로
언니는 제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사람이에요
언니의 앞날에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