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롱이_ 0

안녕하세요 뇨롱이입니다.

오늘 방송 때 갑자기 울어서 당황하셨죠?

사실 이런 문제로 고민이 되게 많았어요.

올해 초에도 진지하게 언급했던 내용이기도 해요.

솔직히 이 글을 작성하기까지 정말 고민이 많았고, 또 이 얘기를 트수한테 말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미안하거든요.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게 되었고, 한계가 온 것 같으니 더 고민하지 않고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 공지 올립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방송을 키면 무조건 놀림당하는 스트리머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방송은 재밌으면 된다'라는 생각에 트수분들과 재밌게 놀려는 목적으로, 놀림이나 비난받는 것들 전혀 불편해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규제 없이 계속 방송을 굴리다 보니, 언젠가부터 '6시간 방송을 하면 6시간 내내 까이는 방송', '까이지 않으면 이상한 방송'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까이려고 방송을 키는 게 아닌데 왜 이런 분위기가 됐지? 어디서부터 잘 못 됐을까? 내가 그렇게 방송을 못했나? 나는 방송 즐거우려고 키는건데..'라는 생각이 방송 중에 불현듯 떠오르더라고요.

최근 이런 생각의 빈도가 매우 잦게 되었고, 더 이상 이대로 방송을 하면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 이제부턴 제재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첫째 뇨롱이를 까지마세요. 

둘째 수출하지 말라면 하지 마세요.

셋째 앞으로 뇨롱이를 괴롭히거나 못살게 굴는 그 어떤 요소들도 제공 안 할 예정입니다(ex 입막권, 던지기)

(1회 1분 채금, 3회 영구 밴)

이 얘기를 여태 안 했던 이유는 트수들이 트수탓을 하며 미안해할까 봐 말을 못 했던 거예요.

이건 트수가 미안해할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선을 넘는 채팅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인지하였어도 크게 제재하지 않아서, 그 스노우볼이 굴러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심각한 것처럼 써놨는데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렇게까지 심각한 일은 또 아니에요. 자세한 얘기는 내일 방송 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