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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방 -소설- 오늘 우리는 다시 만날거야 -1-

김마야_
2022-01-18 00:01:58 125 2 1

???의 선택

    1장

    오늘 하루는 나에게 평벙한 하루였었다

    물론 그런 날이었어야했고

    톡 토로록 톡 톡 

    "귀여워"

    내가 쓴 채팅과 함께 무수한 채팅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모두 하나같이 그녀를 칭찬하는 채팅이다. 그들도 나와 같이 그저 스트리머의 반응을 보기 위해 쓰는 채팅이겠지, 물론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본 적은 없지만 그럴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아 여러분 저 섹시하다니까요! 빨리 섹시하다고 해줘요!" 핸드폰 속에서 그녀의 음성이 나의 고막을 강타했다. '으음, 역시 나와는 전혀 반대의 사람이네' 이렇게 생각하고 그녀의 반응이 궁금해 룰렛을 돌렸다.

    뜨듯든! "오! ???님 원트만에 나이트 콜 당첨! 오늘 방송 끝나고 바로 전화받기예요! 히히"

    톡톡

    "네"

    그녀의 반응이 궁금해서 돌려봤을 뿐인 룰렛이 운이 좋게도 한 번에 당첨됐다. 아무래도 나와 평생 연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행운이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 거 같다.

    이렇게 생각할 무렵 거슬리는 채팅 하나가 올라왔다. "아니 나는 얼마를 박아도 그렇게 안 걸리더니 왜 저 사람은 한 번에 걸리냐고 확률 조작 아니야?" 한심하다 확률은 그저 확률일 뿐이고 당첨되봤자 겨우 통화하는 거 아닌가? 역시 저 사람에게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겠다. 톡 토로로 톡토록 "저기요! 누가 그렇게 후원해달라고 했어요? ???님이 돌리고 싶어서 돌린 거잖아요! 그리고 확률 조작이 있겠어요? 그냥 당신 운이 나빴을 뿐이라고요!"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치려 했던 채팅을 핸드폰 속 그녀가 똑같이 말했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문득 그녀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아니다. 그저 나와 정반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거에 관심이 생긴 거뿐이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방종 시간이 다가왔다. "오늘 듣방해주신분들 이만큼 감사드리고, 채팅 쳐주신 분들 이만큼 더 감사드리고, 후원해 주신 분들은 이만큼 감사드려요. 그럼 다들 내일 봐요~ 뿅!" 3시간의 러닝타임이 종료되고 평소에 듣지 못하는 벨 소리가 나의 핸드폰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김용용' 아, 맞다 오늘 나이트 콜 당첨됐었지 그렇게 생각한 후 바로 초록버튼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밝은 목소리다. 역시 나와는 정반대 부류의 사람인 거 같다.

    "저기요?" 아 그렇지 대답을 해줘야지 전화를 오랜만에 하니 잠시 방송과 헷갈렸다 "안녕하세요, 용용님"      "히히, 그래요~ 안녕하세요 ???님" 당장 어떻게 말을 이어갈지 생각이 나지 않아 정적만이 흘러갈 찰나 나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항상 마음속에 간직했던 말을 꺼냈다.

    "용용님" "네?" 갑자기 이름을 불러 조금 당황한 말투였다. "혹시 고민 같은 거 있나요? 없으면 제 고민 좀 들어주실래요?" 몇 초의 시간이 지나 거 "으음, 딱히 고민은 없는 거 같아요 대신 ???님 고민을 들려주세요 히히" 나는 그 말을 들은 직후부터 생각들을 정리하고 말을 시작했다. "제 고민은 제가 마음에 쌓인 게 너무 많거든요 근데 이걸 푸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무리 슬픈 소설을 읽어보고 신나는 방송윽 봐도 마음에 쌓인 짐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아요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지 아무리 뽑아도 계속 자라나는 뽑지 않으면 계속 커지는 잡초 같아요 이 마음속에 쌓인 걸 푸는 방법을 혹시 아시나요?" 속사포로 말을 뱉고 숨을 고른 후 말을 이어갈려는 찰나 "사실 저도 고민이 있어요" 어둡다 내가 알고 있던 김용용과 다른 마치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말한 거 같았다. 그보다 놀란건 당연히 고민이 없을 거라 생각한 그녀가 고민이 있다는 거에 놀라 물어봤다.

    "네? 용용님이 고민이 있다고요?"

    몇 초의 정적이 흐르고 대답이 돌아왔다. "네 저도 사람인지라 고민이 있지요~" 평소에 알던 김용용의 말투다 그렇지만 뭔가 다르다. 내 본능이 말해주고 있다.

    "저 통화로 말하기는 부끄러운데 만나서 제 고민 좀 들어주실래요?" 만나자는 말을 듣고 일순간 당황했지만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 대답했다.



    1. "네 그러죠 어디서 만날까요?"


    2. "아니요, 그건 좀 부담스럽네요. 그냥 통화로 말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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